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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프리뷰] 혈투 끝낸 롯데자이언츠, '박세웅 친정 저격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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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프리뷰] 혈투 끝낸 롯데자이언츠, '박세웅 친정 저격 부탁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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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포스트시즌 한 경기를 치렀을 정도의 피로감이 쌓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5시간 가까이 치른 혈투 끝에 KIA(기아) 타이거즈를 꺾고 5위와 승차를 모두 지웠다. 중요한 일전을 잡으면서 한숨 돌렸지만, 끝내기 세리머니를 펼친 롯데 선수들의 표정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경기를 남겨둔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T 위즈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더블헤더를 펼친다. 2경기를 모두 잡는 게 쉽지 않지만, KIA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4모 뒤진 롯데로서는 2승을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

 

▲ 박세웅이 10일 KT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연합뉴스]

 

그 첫 경기의 선발투수는 프로 5년차 박세웅(23)이다.

2014년 KT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박세웅은 지난해 12승(6패)을 수확하며 선발진의 한 축으로 발돋움했지만, 올해는 부상 여파로 출발이 늦었다. 성적도 13경기(11선발) 1승 4패 평균자책점 9.25로 좋지 않다.

최근 선발 3경기에서도 5이닝을 소화한 게 한 번에 불과하다. 지난 9월 19일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25일 NC 다이노스전서 2⅓이닝 7실점, 30일 KT전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부상 회복 후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친정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지만, 올해는 이런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올 시즌 KT전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0.95로 좋지 않다.

롯데는 9일 KIA전에서 선발 송승준을 포함해 투수 8명을 썼다. 오현택, 구승민, 손승락 등 필승조가 총출동했고, 특히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2이닝을 던졌다.

불펜의 과부하를 막고 KIA와 광주 3연전에서 풀 전력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KT와 더블헤더에 출격하는 선발투수들이 최대한 긴 이닝을 막아줘야 한다. 박세웅이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올라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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