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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개막 첫날 예상대로, KGC인삼공사도 오리온 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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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개막 첫날 예상대로, KGC인삼공사도 오리온 꺾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14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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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공식 개막전에선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와 우승후보 울산 현대 모비스, 전주 KCC가 각각 원주 DB, 부산 KT, 창원 LG를 제압하고 승리를 합창했다.

이날도 강자들이 미소 지을 수 있을까. 14일에도 총 3경기가 열린다. 특히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KGC는 14일 오후 5시 오리온을 안양실내체육관으로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치른다.

 

▲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은 에이스로서 팀의 높이를 책임져야 한다. [사진=KBL 제공]

 

올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중 7개팀 감독이 현대모비스의 우승을 점쳤다. 귀화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라건아) 영입과 부상에서 돌아온 이종현이 구성할 트윈 타워와 기존 자원들이 시너지를 이뤄 탄탄한 전력을 갖출 것이라는 평가였다.

현대모비스는 예상대로 101-69로 대승을 거뒀다. 라건아가 24득점 22리바운드로 20-20을 달성했고 새 외인 새넌 쇼터도 26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애런 헤인즈와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SK도 DB를 83-80으로 꺾었다. 베테랑 김민수를 필두로 김선형, 리온 윌리엄스와 오데리언 바셋, 안영준 등이 제 역할을 다 해냈다.

하승진의 높이를 살린 KCC도 LG를 85-79로 제압했다. 하승진이 6득점(11리바운드)로 부진했지만 브랜든 브라운(31점 17리바운드)과 송교창(24득점)이 함께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우승후보로 꼽힌 이들은 자신들의 강점을 잘 살렸다. 이젠 KGC인삼공사가 우승후보의 전력을 보여줄 때다.

 

▲ 양희종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수비는 KGC인삼공사의 무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KBL 제공]

 

오세근(200㎝)과 트윈타워를 구축했던 데이비드 사이먼(203㎝)이 장신 외국인 선수 신장제한 규정(200㎝ 미만)에 걸려 팀을 떠났지만 새로 합류한 미카일 매킨토시(195.1㎝) 또한 기대를 모은다. 장신 선수 치고는 신장이 다소 아쉽지만 슛과 포스트 플레이, 패스 능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승기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이끌어내는 스틸과 이를 통한 빠른 농구를 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랜디 컬페퍼(178.4㎝)가 그 중심에 서고 강력한 수비는 국내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양희종이 이끈다.

경험 많은 기승호를 데려왔지만 지난 시즌 최고의 슛터 대열에 합류한 전성현과 KGC인삼공사에 스피드를 더한 이재도가 나란히 상무에 입대해 생긴 공백이 작지 않다.

올 시즌 높이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식스맨 자원으로 분류되는 김철욱(202㎝)과 김승원(202㎝) 등 토종 빅맨들의 성장이 KGC인삼공사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대할 오리온은 내년 1월 전역할 이승현의 복귀까진 강팀이라고 평가하기 어려울 만한 전력이다. 1차 지명한 외국인 선수 호그가 계약을 거부하며 차질을 빚었고 국내 선수들 또한 리빌딩에 초점을 맞춘 상황이다. FA로 계약한 최진수마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추일승 감독은 “이번 시즌은 수비를 열심히 하겠다. 수비로 매운 맛을 보여주고 수비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KGC인삼공사로선 오리온의 수비를 뚫어내는 게 승부의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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