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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해산물 섭취량 1위 '한국', 원산지 속지 않으려면 '수산물 이력제' 이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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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해산물 섭취량 1위 '한국', 원산지 속지 않으려면 '수산물 이력제' 이용해야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10.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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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지난해 한국의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인류의 해산물 소비량이 50년 간 2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기록적인 수치다. 일년간 1인당 78.5kg의 해산물을 소비하는 한국의 식문화이기에 원산지에 대한 걱정 역시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횟감용 활어는 국내산과 수입산의 외관상 구분이 어려워 원산지 위반사레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곤 한다. 이러한 걱정을 덜기 위하여 해양수산부를 비롯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 여러 단체가 원산지 관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수산물이력제'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일명 '수산물 원산지표시제'는 수산물에 부착된 바코드와 표식을 통해 정확한 원산지를 식별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올바른 유통질서 확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도는 가장 처음 도입된 1994년에는 수입 수산물에만 적용됐지만, 현재는 국산수산물, 가공품, 식용 소금까지 포함하고 있다.

그간 수산물 구입 시 원산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원산지를 표시하는 판의 색깔을 보는 방법이었다. 파란색 표시판은 국내산, 노란색은 수입산, 흰색은 원양산으로 구분됐다. 여기서 한걸음 더 발전한 것이 '수산물이력제'다. '수산물이력제'란 수산물의 이력정보를 기록 및 관리하여 해당 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판매까지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력번호 13자리나 QR코드 인식을 통해 어플리케이션 앱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원산지 식별에 그치지 않고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10월 한달 동안 부산자갈치 축제 등 어촌 어항지역 및 수산물 축제 현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비율이 높은 참돔, 홍민어, 점농어에 대한 원산지표시 단속을 집중 실시한다.

해당 집중 단속은 활어 판매점 및 횟집에서 소비자를 가장해 횟감을 확보한 후 DNA 분석을 통해 원산지를 확인함으로써 횟감 활어의 원산지 거짓표시를 철저히 가려낼 계획이다. 지난해 수입하는 횟감용 활어 중 약 32.4%가 참돔, 홍민어, 점농어였다. 수요가 많은 활용용 생선들은 원산지 표시 위반건수의 27%를 차지한다.

원산지 거짓 표시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원산지 미 표시 또는 표시 방법 위반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미 표시‧거짓 표시 2회 이상 위반자는 원산지표시 교육을 이수해야한다. 단속은 원산지 표시 명예 감시원이 관광지내 횟집 및 취약 지구를 중심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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