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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임재현, 18점차 뒤집은 '골든 위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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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임재현, 18점차 뒤집은 '골든 위닝샷'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1.16 2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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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KT에 극적인 1점차 역전승…홈 8연패 탈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지만, 찬란한 이름 베테랑은 결정적일 때 더 빛났다.

고양 오리온스가 베테랑 임재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 KT를 격파했다. 오리온스는 1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T전에서 경기 종료 12초 전에 터진 임재현의 역전 결승골로 71-7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홈 8연패를 탈출한 오리온스는 KT의 시즌 첫 4연승도 저지했다. 오리온스는 19승17패로 단독 4위에 올랐고 KT는 전주 KCC에 패한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5위(18승18패)를 기록했다.

▲ 오리온스 임재현(오른쪽)이 16일 프로농구 KT전에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오리온스는 3쿼터 초반 28-46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재현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끝에 승리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코트에 자주 들어서지는 않지만 위기 때마다 점수를 보탠 임재현의 활약이 빛났다. 그의 올 시즌 한 경기 평균 출장시간은 13분 51초에 불과하지만, 순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이날도 1쿼터 6분 10초가 지난 시점에 코트에 선 임재현은 전반에는 한 점도 올리지 못했지만, 3쿼터에서 3점슛 1개, 4쿼터에서도 3점슛 1개 포함 5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팀이 69-70으로 뒤진 4쿼터 12초를 남긴 상황에서 침착하게 뱅크슛을 성공시켜 홈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임재현은 “최근 경기에서 슛 컨디션이 좋아 자신감을 가지고 던진 게 주효했다”며 “홈 8연패 중이었는데, 경기하기 전에 선수들끼리 연패를 끊자고 의기투합했다. 앞으로도 이기는 경기를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결승골이 터지는 순간. 임재현(왼쪽)이 16일 프로농구 KT전에서 경기 종료 13초를 남기고 뱅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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