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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스 이적효과, 이승현이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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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스 이적효과, 이승현이 살아났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1.1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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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경기 14점-7.5R, 삼성 김준일 이어 이승현 성적 상승 이끌어

[스포츠Q 민기홍 기자] 1순위 외국인 선수답다. 고양 오리온스에 새 둥지를 튼 리오 라이온스가 팀의 기대에 100% 부응하고 있다.

라이온스는 18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홈경기 전주 KCC전에서 29분8초간 활약하며 24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해 고양 오리온스의 85-56, 29점차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자신의 기록도 기록이지만 신인왕 후보 이승현이 함께 살아난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이승현은 라이온스 합류 후 첫 경기였던 지난 14일 서울 SK전에서는 4점 1리바운드에 그쳤지만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춘 이후 두 경기에서 14점, 7.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승현의 시즌 성적은 10.0점, 5.0리바운드다.

▲ 오리온스 이승현(사진)은 라이온스가 합류한 후 최근 2경기에서 14점, 7.5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라이온스의 개인 기량이 워낙 출중해 이승현에게 많은 공간이 나오고 있다. 오리온스는 지난 16일 부산 KT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던 트로이 길렌워터가 결장했지만 라이온스-이승현 듀오가 KCC 골밑을 초토화시키며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서울 삼성에서 뛰었던 라이온스는 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승현의 강력한 신인왕 경쟁자인 김준일과 찰떡 호흡을 과시했던 적이 있다. 지난 12일 오리온스에 둥지를 튼 후 이승현에게 양질의 패스를 내주며 득점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라이온스를 데려온 첫 경기에서 패했던 오리온스는 이후 연승을 달리며 20승17패를 기록해 단독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CC를 상대로 최근 7연승이다. 베테랑 가드 임재현은 14분30초만 뛰고도 12점을 보태는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원정팀 창원 LG가 KT를 71-66으로 누르고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최다 연승으로 17승20패가 된 LG는 6위 KT에 1경기차로 따라붙어 6강 싸움에 불을 지폈다.

에이스 문태종은 3점슛 3방 포함 17점을 올리며 공격을 지휘했다. 크리스 메시는 11점 9리바운드로 페인트존을 장악했고 김시래와 김영환은 각각 15점, 10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도왔다. LG는 경기 막판 턴오버를 남발하며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문태종이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 [부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문태종(가운데)이 KT 선수의 마크에 고전하는 가운데 김영환(오른쪽)이 볼을 가로채고 있다. LG는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6위 KT와 격차를 1경기차로 줄였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원정팀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을 73-70으로 제압했다. 19승18패가 된 전자랜드는 같은 시간 승리한 4위 오리온스와 격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캡틴 리카르도 포웰이 27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선봉에 섰다. 발목 부상으로 인해 지난 KCC전에서 결장했던 정영삼은 10점을 뽑아내며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이현호도 10점을 지원하며 제몫을 해냈다.

삼성은 경기 막판 찰스 가르시아의 외곽포가 터지며 대역전극을 꿈꿨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또 고개를 숙였다. 5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8승29패로 여전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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