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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챔 프리뷰] '서정원 효과' 노리는 수원, 홈에서 가시마 권순태에 설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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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챔 프리뷰] '서정원 효과' 노리는 수원, 홈에서 가시마 권순태에 설욕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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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리그에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딸 수 있는 3위에 드는 것도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컵 대회에선 다르다. FA컵 4강에 진출한 수원 삼성이 돌아온 서정원 감독 효과로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도전한다.

수원과 가시마는 24일 오후 7시부터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JTBC3 폭스스포츠, 네이버, 다음 생중계)을 치른다.

지난 8월 성적 부진으로 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으며 지휘봉을 내려놨던 서정원 감독이지만 주변의 권유와 올 시즌을 잘 마치겠다는 일념으로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가장 큰 목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왼쪽)과 임상협이 23일 사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서 감독이 돌아온 뒤 수원은 FA컵 8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행을 이뤘고 리그 경기에선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지난 3일 일본 가시마 원정에선 2-0으로 앞서가다가 내리 3실점하며 분패했다. 이 과정에서 가시마 골키퍼 권순태와 충돌을 빚기도 했다. 그는 임상협에게 욕설과 함께 박치기를 했지만 퇴장을 받진 않았다.

더욱 문제가 된 건 경기 이후에도 반성할 줄 모르고 승리를 위해서 필요했던 행동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더욱 비판을 받았다.

2점 차 이상으로 이기거나 1골만 내주며 승리할 경우에도 결승행이 보장된다. 중요한 건 어찌됐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라는 것이다.

국가대항전은 아니지만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클럽 간 대결이라는 점도 선수들의 승리욕을 불태우는 이유다. 여기에 권순태가 기름을 부은 꼴이다.

서 감독 복귀 이후 선수단이 똘똘 뭉쳐 있다는 건 호재다. 1차전과 같이 리드 상황에서 쉽게 추격을 허용하는 일은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또 골키퍼 신화용은 FA컵 8강에서 3연속 승부차기를 막아내는 등 세이브 능력이 절정에 달해 있기도 하다.

서 감독은 23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1차전은 원정이었고,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아쉽게 졌다”며 “분위기가 그때와 다르다. 이번에는 홈경기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분위기가 좋아서 그 여세를 몰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권순태와 충돌하며 더욱 이를 갈고 있을 임상협도 “서 감독님이 복귀하고 나서 팀이 연승을 달리고 있다”고 사령탑을 치켜세우며 “선수들도 자신감에 찼다. 한국을 대표해서 준결승까지 진출한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자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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