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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보아는 이수근 '덕후'? MC 이수근이 자신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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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보아는 이수근 '덕후'? MC 이수근이 자신한 이유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10.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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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 "평소에 누구 '덕후' 안 하시잖아요. 보아는 유일하게 이수근 '덕후' 아닌가요." (이수근)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2000년 데뷔한 보아의 '소녀소녀'한 이미지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팬이라면 보아는 대중에게 딱딱한 심사위원의 이미지에 가깝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방영된 SBS 'K팝스타' 시즌1에서 SM을 대표하는 심사위원으로 나섰고, 지난해 방영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도 MC를 맡아 냉철한 이미지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보아는 올해 11월, 또 하나의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나설 예정이다. SBS에서 기획한 '더 팬'이다. 셀럽이 나서서 자신이 먼저 알아본 예비스타를 국민들에게 추천하고, 경연투표와 바이럴 집계를 통해 가장 많은 팬을 모아 최종 우승을 겨루는, 신개념 음악 경연 프로그램으로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존의 냉철한 이미지가 부각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보아는 이번엔 전혀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더 팬'이란 프로그램은 기존에 출연했던 '케이팝 스타'와는 다르다. 음악으로 경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사위원이 아닌 팬 마스터의 입장으로 팬덤을 키워주는 거다"라면서 "심사위원 당시 냉철함보다는 팬의 입장에서, '덕후'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보아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에 현장 MC 이수근이 나섰다. 그는 "평소에 누구에게 빠지거나 '덕후'가 되는 성격은 아닌 걸로 안다"면서 "유일하게 덕후를 자처하는 건 이수근 아니었냐"고 농담을 던졌다.

분위기를 풀기 위한 농담이었지만, 보아의 '이수근 덕후' 낌새는 이날 쇼케이스 내내 느껴졌다. 이수근의 평소 모습을 언급하는가 하면, 자신의 곡이 좋다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이수근에게 "그럼 내 노래를 기타로 쳐 달라"며 "평소에 악기 잘 다루시지 않느냐"는 부탁을 틈틈이 전했다. 

애초에 '보아 덕후'를 자처했던 이수근도 이날 무대에 오른 이유는 "보아의 신곡 무대를 가장 먼저 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서로의 팬을 자처한 이수근과 보아의 모습에 현장에는 쇼케이스 내내 훈기가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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