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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트랙] 2018년 걸그룹 신인상은 누구? 아이즈원부터 (여자)아이들까지… 걸그룹 '춘추전국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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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트랙] 2018년 걸그룹 신인상은 누구? 아이즈원부터 (여자)아이들까지… 걸그룹 '춘추전국 시대'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10.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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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신인상' 받은 걸그룹은 무조건 뜬다? 

걸그룹 팬들의 오래된 격언이다. 그만큼 '신인상'은 단순히 그 해의 활약을 뜻하는 것이 아닌 미래의 '국민 걸그룹'을 예고할 수 있는 지표가 되는 셈이다.

그래서일까? 2018년 걸그룹 신인상 역시 치열하다. 올해 데뷔한 신인 걸그룹 중 가장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는 아이즈원을 비롯해 '아이돌 학교'가 탄생시킨 프로미스나인, 무려 2년 간의 대형 기획 끝에 데뷔한 이달의 소녀, 뛰어난 실력과 독특한 콘셉트로 음원차트를 점령한 (여자)아이들 등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그룹이 여럿이다.

2018년이 이제 두달 여 남은 가운데, 연말 시상식에서 '슈퍼 루키'의 칭호를 받을 걸그룹은 누가 될까?

# 아이즈원·프로미스나인, 엠넷이 탄생시킨 걸그룹

 

프로미스나인과 아이즈원 [사진 = 스포츠Q DB·오프더레코드 제공]

 

올해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걸그룹은 아이즈원이다. 지난 여름 방송된 '프로듀스48'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 아이즈원은 한일합작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아이즈원 열두명의 멤버들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29일 데뷔 앨범 '컬러라이즈'를 발표하며 가요계 점령에 나선다.

아이즈원은 이미 '프로듀스48'을 통해 각 멤버들의 팬덤이 단단하게 구축된 상태다. 여기에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이즈원 츄'의 방영과 브이앱을 통한 팬들과의 소통 덕분에 나날이 팬덤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그러나 아이즈원의 올해 신인상 수상이 '청신호'인 것만은 아니다. 아이즈원은 10월 말 데뷔다. 2018년이 약 두 달 남은 상황. 대표적인 대중음악 시상식인 '서울가요대상'과 '골든디스크'는 그 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판매량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연초에 나온 가수들보다 불리한 시작지점을 가지고 있다.

프로미스나인도 올해 유력한 신인상 후보다. 2017년 엠넷에서 방영한 '아이돌학교'로 결성된 프로미스나인은 2018년 1월 데뷔해 벌써 세 장의 앨범과 하나의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다. 최근 발표된 음원 '러브 밤'의 경우 음원차트 차트 인에 성공했다. 앨범 판매량도 신인 걸그룹임에도 불구하고 1만 5천장을 넘기며 꾸준히 팬덤을 확장하고 있다.

프로미스나인의 멤버 장규리의 경우 '프로듀스48'에 출전하며 탈락했지만, 그룹과 자신의 인지도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프로미스나인, 아이즈원은 모두 엠넷이 탄생시킨 '서바이벌 출신 걸그룹'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획사들의 신인 걸그룹이 데뷔 이후 주목받기 힘든 가운데 이들은 서바이벌 방송 프로그램으로 인지도·팬덤을 확보하며 데뷔부터 '괴물 신인'으로 활약했다. 

# (여자)아이들·이달의 소녀, '음원'과 '음반' 강자

 

(여자)아이들과 이달의 소녀 [사진 = 스포츠Q DB]

 

올해 신인상이 당연하게 점쳐지고 있는 그룹이 있다. 바로 (여자)아이들이다. 큐브의 신인 걸그룹인 (여자)아이들은 데뷔곡인 '라타타'와 이어 발매한 '한' 두 곡을 모두 히트시켰다. 두 곡 모두 (여자)아이들의 멤버인 전소연이 작곡을 담당하며 또다른 '스타 프로듀서 아이돌'의 탄생을 예고했다.

(여자)아이들은 라틴 풍의 음악과 독특한 가사, 멤버들의 뛰어난 실력으로 음원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는 그룹이다. 전소연의 경우 '프로듀스101'과 '언프리티랩스타3'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이미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올해 데뷔한 여자 아이돌 그룹 중 (여자)아이들만큼의 음원 성적을 거둔 걸그룹은 없다. 뛰어난 음원 성적을 보유한 (여자)아이들이 '골든디스크'와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탈 수 있을거란 팬들의 분석이 합당한 이유다.

(여자)아이들이 음원에서 강세를 보였다면 이달의 소녀는 음반에서 강세를 보인 걸그룹이다.

지난 2016년 10월 첫 멤버 희진을 공개하며 2년여의 데뷔 프로젝트를 꾸려온 이달의소녀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팬덤을 확장해왔다. 2년 여의 기다림 끝에 지난 8월 '하이하이'로 완전체 데뷔한 이달의소녀는 데뷔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팬덤 파워'를 보여줬다.

팬덤이 강한 만큼 음반 판매량도 올해 신인 걸그룹 중 가장 높다. 이달의 소녀의 데뷔 앨범 '[+ +]'의 판매량은 가온차트 기준 4만 7천여장이다. 음반이 약세인 걸그룹 시장에서 이는 데뷔 3·4년차 걸그룹과 비슷한 판매량이다. 데뷔곡 '하이하이'(HI HIGH)의 경우 음원차트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데뷔 앨범의 높은 판매량으로 신인상 수상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져가는 가을, 연말 시상식을 준비하는 각 팬덤의 분위기도 활발하다. 유독 '슈퍼 루키'가 많았던 2018년, 어떤 걸그룹이 단 한차례의 기회라는 신인상을 거머 쥘 수 있을까? 아이즈원의 데뷔가 핫 이슈인 가운데 연말 시상식 신인상의 수상 여부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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