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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자 어린이 선정 왜?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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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자 어린이 선정 왜?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0.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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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SK 와이번스가 플레이오프 시구자로 어린이를 선정해 눈길을 끈다.

SK 와이번스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인천 SK행복드림구장(문학)에서 플레이볼하는 넥센 히어로즈와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자로 김유현(10) 군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유현 군은 지난달 5일 넥센전 9회말 2아웃,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하던 정의윤이 동점 홈런을 날리자 감격의 눈물을 흘려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SK를 소리 그대로 ‘스크’라 읽는 야구 커뮤니티 팬들은 김유현 군에게 ‘슼린이(스크+어린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 2018 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자 '슼린이' 김유현 군. [사진=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정의윤의 방망이 선물로 김유현 군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SK는 내친 김에 시구까지 맡겨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게 됐다. 

6년 만에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SK는 포스트시즌 슬로건을 ‘가을의 비상’으로 정하고 “왕조 시절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홈구장을 방문하는 팬들에게 경기 당 1만개의 레드 클래퍼를 나눠주고 레드 유니폼을 판매해 관중석이 붉은 물결을 이루도록 유도한다.

공, 패치, 모자, 극세사 담요 등 포스트시즌 진출 기념 굿즈도 붉은색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2007~2012년을 떠올리게 하는 제품들이다.

SK는 ‘와이번스 베스트 푸드트럭을 찾아라’ 행사도 마련했다. “다양한 먹거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획했다.

플레이오프 1·2차전이 진행되는 27·28일 행복드림구장 1루 매표소 앞 광장에 스테이크, 초밥, 쌀국수 등 평소 야구장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다채로운 메뉴를 파는 푸드트럭이 놓인다.

팬들은 유명 BJ, 셰프와 함께 직접 맛을 평가한다. 행사에서 3위 안에 선정된 푸드트럭은 새 시즌 SK 페넌트레이스 홈경기 때 음식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받는다.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한 류준열 SK 와이번스 대표이사는 “팬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다”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꼭 ‘가을의 비상’을 이뤄내고 싶다. 야구장에 오셔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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