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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한화이글스, 김혁민-안승민 등 10명 방출 '암흑기 멤버들의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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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한화이글스, 김혁민-안승민 등 10명 방출 '암흑기 멤버들의 퇴장'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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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후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여정을 마친 프로야구(KBO리그) 한화 이글스가 김혁민, 안승민 등 10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한화는 25일 “투수 김혁민을 비롯한 선수 10명에 대해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이번 재계약 불가 대상 선수는 투수 김혁민 안승민 강승현 김지훈 이주형 등 5명을 비롯해 포수 오흥진, 내야수 김강래 김명서, 외야수 송주호 채기영 등 총 10명이다.

 

▲ 한화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김혁민(위), 안승민. [사진=연합뉴스]

 

이 중에서도 한화가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한 시간 동안 마운드를 지켰던 김혁민과 안승민이 눈에 띈다.

2007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혁민은 2008년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이듬해 8승을 거뒀지만 14패와 함께 평균자책점 7.87로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이후에도 승보다는 패배가 많은 시즌을 보냈고, 기복이 심하다는 인상을 실력으로 지우지 못했다.

2012년 8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6으로 선전했지만, 이후에 다시 하락세를 타면서 이때 기록이 커리어하이로 남았다. 2014시즌 이후 상무에 입대한 김혁민은 부상 등의 여파로 전역 후 더 이상 1군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패배를 반복하다가도 한 번씩 호투를 펼치며 한화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줬던 김혁민은 끝내 한화 유니폼을 벗게 됐다. 통산 성적은 30승 59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5.72.

2010년 3라운드 20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안승민은 루키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5.43을 마크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2년차 시즌에 오히려 하양 곡선을 그렸다. 7승 9패 평균자책점 5.89를 찍었다. 2012년에는 마무리 보직을 맡았는데, 3승 7패 16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75를 마크했다.

2013시즌 종료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소화한 안승민은 이후 1군 무대에는 등판하지 못했다. 이후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안승민은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8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0.80에 그쳤다.

외부에서 영입된 베테랑 자원들과 영건들의 조화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맛본 한화는 올해부터 암흑기를 거친 이들을 하나 둘 정리하고 있다. 한화를 떠나게 된 김혁민과 안승민이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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