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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강서브 살린 대한항공, 삼성화재 잡고 단독 선두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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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강서브 살린 대한항공, 삼성화재 잡고 단독 선두 '훨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27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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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디펜딩 챔피언 인천 대한항공이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개막전 패배를 뒤로하고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2-25 28-26 25-20 25-20)로 제압했다.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은 천안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혔지만 이후 4연승을 질주하며 4승 1패(승점 12)로 현대캐피탈(3승, 승점 9)을 제치고 선두에 등극했다.

 

▲ 인천 대한항공 밋차 가스파리니(오른쪽)가 27일 대전 삼성화재전에서 강서브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박기원 감독의 지시대로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브에이스 12개를 잡아냈다. 삼성화재는 단 2개. 서브 득점 뿐 아니라 강력한 서브로 삼성화재를 괴롭혔고 이는 이후 공격에서 이점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날 대한항공은 V리그 최초 팀 역대 통산 서브 1800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첫 세트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상대 센터 박상하의 높이와 외국인 공격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에 당하며 기선제압을 당했지만 금세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2세트 강서브가 빛을 발했다. 19-20으로 한 점 뒤진 상황에서 밋차 가스파리니의 서브 득점으로 동점을 이뤘고 22-22에서는 조재영의 서브 득점으로 균형을 깼다. 듀스에 돌입한 대한항공은 26-26에서 가스파리니의 퀵오픈, 후위 공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려갔다. 정지석과 가스파리니 등이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삼성화재의 기를 꺾어 놨다. 4세트 19-18로 앞선 상황에선 가스파리니가 연속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가스파리니는 서브에이스 5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2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지석과 곽승석도 14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쌍포 타이스(25점)와 박철우(21점)에게 의존했지만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며 대한항공에 쉽게 승리를 내줬다. 삼성화재는 2승 2패(승점 6), 4위에 자리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대전 KGC인삼공사가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22-25 25-17 25-19 25-17)로 이겼다. 인삼공사는 1패 뒤 첫 승, 도로공사는 1승 뒤 첫 패를 당했다.

KGC인삼공사는 19-14로 앞서가다 내리 8점을 빼앗겨 19-22로 역전당하며 1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와 이적생 최은지, 한수지가 나란히 활약하며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에 승리를 거뒀다.

알레나는 양 팀 합해 최다인 21점을 올렸고 최은지(15점)와 한수지(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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