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프로배구] '아가메즈 23점' 우리카드 마침내 첫승, '안혜진 완벽조율' GS칼텍스 3연승
상태바
[프로배구] '아가메즈 23점' 우리카드 마침내 첫승, '안혜진 완벽조율' GS칼텍스 3연승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29 2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맨 아가메즈(33)가 서울 우리카드에 마침내 첫 승을 선사했다. 여자부 서울 GS칼텍스는 3년차 세터 안혜진(21)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힘입어 3연승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천안 현대캐피탈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3점(공격성공률 62.86%)을 기록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아가메즈의 활약 속에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23) 완승을 거뒀다.

 

▲ 우리카드의 공격을 책임지는 아가메즈(오른쪽)이 29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23점을 뽑아내며 팀에 첫 승을 안겼다. [사진=KOVO 제공]

 

올 시즌 우리카드에 부임한 신영철 감독은 의정부 KB손해보험전까지 내리 4연패를 거두며 초조한 1라운드를 보내던 끝에 승리의 단맛을 봤다.

현대캐피탈은 주전 세터 이승원이 왼손 부상으로 이탈해 백업 세터 이원중이 경기에 나섰지만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리시브 라인이 약한 우리카드지만 공격 속도가 현저히 떨어진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기회를 잡았다.

1세트 23-23에서 현대캐피탈 윙 스파이커(레프트) 전광인의 서브 범실로 한 점 앞서게 된 우리카드는 윙 스파이커 나경복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17-17에서 나경복이 서브에이스 2회, 23-21에서 아가메즈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고 세트를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도 세트 중반 아가메즈가 퀵 오픈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는 등 17-11까지 달아나며 기세를 올렸고 3-0 셧다운 승리로 승점 3을 획득했다.

야전 사령관을 잃은 현대캐피탈은 아포짓 스파이커 파다르가 13점, 전광인이 12점,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이 11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우리카드는 4연패 뒤 첫 승(승점 3)에 성공, 한국전력(4패)에 앞선 6위에 위치했고 현대캐피탈은 3연승 뒤 첫 패(승점 9)를 당하며 안산 OK저축은행(승점 9)에 세트득실률에 앞선 2위 자리를 지켰다.

 

▲ 안혜진(사진)은 29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사진=KOVO 제공]

 

같은 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여자부 홈경기에 나선 GS칼텍스는 ‘디펜딩 챔프’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6 25-17)으로 완파하며 3연승(승점 9)을 달성했다.

이고은의 부상으로 주전 세터로 발돋움한 안혜진은 1, 2차전에 이어 완벽하게 경기를 조율하며 윙 스파이커 이소영(20점)과 외국인 공격수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15점, 등록명 알리)의 활약을 이끌어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차해원 GS칼텍스 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며 칭찬세례를 받고 있는 안혜진에게 "자만하지 말라"며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안혜진 역시 "감독님의 조언은 깊이 새겼다.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다. 나는 초보 세터다. 늘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의연하게 반응했다.

GS칼텍스는 3승(승점 9)으로 선두에 올랐고 한국도로공사 1승 2패(승점 2)로 5위에 자리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