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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동네사람들' 마동석, 이미지 소비? "장점 연마 과정 거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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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동네사람들' 마동석, 이미지 소비? "장점 연마 과정 거치는 중“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10.30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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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 "저는 공격, 수비 등 뭐든지 다 잘하는 배우가 아니에요. 한 걸음 한 걸음씩 제가 잘하는 부분을 연마하고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조금 더 좋은 배우가 되려는 과정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배우에게 이미지 소모는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특히 고정된 하나의 이미지라면 더욱 그렇다. 지난 5월 박서준은 ‘김비서가 왜그럴까’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배우로서 한 가지 이미지로 소모된다는 것은 항상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고 경각심을 가지고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입장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렇듯 적지 않은 배우들은 이미지 소모를 깨기 위해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신선함을 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동네사람들' 마동석 [사진=스포츠Q DB]

 

마동석 역시 이미지 소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배우다. 그동안 마동석은 형사, 건달 등 액션이 치중된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마동석은 이미지 소비에 대한 조금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

'동네사람들' 인터뷰에서 마동석은 '이미지 소비'에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동석은 "같은 이미지의 캐릭터가 많다는 얘기를 10년 전부터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동석은 "'범죄도시', '부산행' 때는 그러한 얘길 못 듣고 있다가 최근 영화 흥행 성적이 부진해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동석은 자신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마동석화 시킨 캐릭터를 원하는 감독님과 제작자가 있다면 거기에 맞춰서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피로감이 있더라도 감독이 원하면 끝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끝으로 마동석은 자신은 만능 배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누적 관객수 1억을 돌파한 배우의 겸손처럼 들릴 수도 있었겠지만, 그는 “한 걸음 한 걸음씩 제가 잘하는 부분을 연마하고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조금 더 좋은 배우가 되려는 과정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진정성있는 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마동석 장르’라는 비판이 있을 정도로 그의 캐릭터는 모두 비슷한 톤을 보여줬다. 하지만 마동석은 약점은 보완하는 대신 강점을 부각시키는 방법을 선택했다. '동네사람들'에서 한층 더 발전한 마동석 식 연기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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