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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날 보러와요' 4心 방송 제작기, 시청자 사심까지 충족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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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날 보러와요' 4心 방송 제작기, 시청자 사심까지 충족시킬 수 있을까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30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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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날 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이하 '날 보러와요')가 30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노사연, 조세호, 마이크로닷, 알베르토는 4색 콘텐츠를 제작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JTBC에서는 '날 보러와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황교진 PD, 채성욱 PD를 비롯해 노사연, 조세호, 마이크로닷, 알베르토 몬디, 윤종신, 딘딘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포토타임까지 함께한 노사연은 개인 스케줄로 먼저 자리를 떠났다.

'날 보러와요'는 프로 방송인들이 각자의 관심사에 맞춰 평소 꿈꿔왔던 방송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개인 방송 기획자로 나선 이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카메라를 들고 움직인다. 콘텐츠 제작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이들의 모습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개인 방송' 소재는 같지만..."기존 프로그램과 색다른 재미 有" 

 

[사진= JTBC '날 보러와요' 제공]

 

이날 황교진 PD는 '날 보러와요'에 대해 "프로 방송인들이 하고 싶었던 것을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해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개인이 만들고 싶은 다양한 콘텐츠를 저희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성호 PD는 "노사연, 조세호, 마이크로닷, 알베르토 몬디, 네 분 모두 프로 방송인이지만 개인 방송은 처음이어서 어색해 했다. 점차 개인 방송인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제작진도 사심을 담아서 하고 있으니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유튜브 등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개인 방송에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방송에도 반영됐다. 지난해 종영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가 그 시작이다. 당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연예인 등이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현재 방송 중인 JTBC '랜선라이프'는 인기 크리에이터의 일상을 조명하며 콘텐츠 제작 과정,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개인 방송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이미 방송 중인 가운데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주제의 '날 보러와요' 콘텐츠들이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을지 우려를 자아냈다. 

'날 보러와요'에서는 뷰티를 다룬 노사연의 '식스티 앤 더 시티' 쿡방·먹방을 떠오르게 만드는 마이크로닷의 '마이크로 내시피', 육아 라이프를 공개하는 알베르토 몬디의 '레몬TV' 등이 방송된다. 

 

[사진= JTBC '날 보러와요' 제공]

 

이에 황교진 PD는 "'마리텔'은 생방송이 초점이었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요소가 '댓글'에 있었고, 어떻게 소통하면서 방송을 진행하는지가 중점이었다면 우리는 라이브 방송을 하지 않는다. 개인 방송인이 하고 싶다면 하겠지만, 생방송이 베이스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프로 방송인들이 하고 싶은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제작진과 소통하면서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랜선라이프'에 대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MC들이 그 제작기를 보는 콘셉트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황교진 PD는 "'날 보러와요'에서는 방송과 유튜브에 함께 공개될 수 있는 수준의 콘텐츠를 만든다. 방송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결이 다르고, 제작하는 사람이 프로 방송인이다 보니 더 많은 웃음 요소가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사심 갖고 시작한 4색 콘텐츠...시청자도 참여 가능한 방송

 

[사진= JTBC '날 보러와요' 제공]

 

프로그램의 부제가 '사심방송 제작기'인 만큼, 제작진은 하고 싶은 방송을 주체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출연자들을 캐스팅했다. 

조세호는 자신의 유행어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를 잊지 않고, 어딘가 와달라 요청하는 사연에 응답하고자 참석 대행 콘텐츠를 기획했다. 마이크로닷은 평소 먹고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점에서 착안해 연예인, 일반인 가리지 않고 그들의 레시피를 전수받는 콘텐츠를 생각하게 됐다. 알베르토 몬디는 일상의 절반을 함께 보내는 아들 레오가 있기에 육아 콘텐츠를 제작하게 됐다.

특히 조세호는 자신의 콘텐츠 '해주세호'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제가 추구하는 건 재미와 웃음이다. 조세호가 누군가의 부름에 달려간다는 점을 주목해주시면 좋겠다. 저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로 현장에 나가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이런 모습을 재미있게 봐주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사연을 500여 건 이상 보내주셨는데 결혼식, 돌잔치, 가지 치기, 김장 등 사소한 곳도 좋다. 부르면 달려가겠다. 재미와 웃음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재미있게 소통하고 뛰어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JTBC '날 보러와요' 포스터]

 

마이크로닷은 '마이크로 내시피'에 대해 "평소 먹방을 보면서 음식 정보라던가 다른 사실 전달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걸 제 방송에 쏟아부었다. 보는 분들도 함께하는 기분을 내야 한다. 레시피를 보고 따라할 수 있게"라고 강조했다.  

알베르토 몬디는 "첫 아이라서 아는 게 없으니까 방송을 통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아내도, 저도 육아를 공부한 사람이 아니다. 저도 방송을 준비하면서 육아 정보를 찾아보게 되고, 다른 아이템을 처음 써봤다. 시청자들과 정보 교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각자 다른 콘텐츠를 기획하면서도 공통적으로 시청자들의 피드백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좋아하는 것도, 관심사도 다른 4명의 프로 방송인이 선보이게 될 개인 방송 콘텐츠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가운데 '날 보러와요'의 '신선한 재미'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첫 방송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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