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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짧은 시구, 긴 여운... 가을 시집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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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짧은 시구, 긴 여운... 가을 시집 판매 급증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11.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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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시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김용택 시인의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는 짧은 문장으로 긴 여운을 남기며 여전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용택 시인의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뿐 아니라 '시를 잊은 그대에게', '문학동네시인선' 등 다양한 시집들이 판매율 증가를 보이며 여전한 문학의 가치를 입증했다.

2일 김용택 시인의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가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다. 김용택 시인은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가 수록된 시집 ‘그대, 거침없는 사랑’(푸른숲)에 이어 111편의 시를 엄선한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가 꾸준한 인기를 끌며 스테디셀러 작가로 사랑받고 있다.

 

김용택 시인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김재진 시인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사진=예스24 제공]

 

김재진 시인의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또한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가을 강자'임을 입증해왔다. 김재진 시인은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산다고 애쓰는 사람에게',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등을 통해 인간의 외로움과 고독함을 표현했다.

이어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을 먹었다', 윤동주 시인의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 윤동주 유고시집', 기형도 시인의 '입 속의 검은 잎', 제페토 시인의 '시 굇물 쓰지 마라'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시를 소개하는 책 또한 등장했다.. 한양대 공과대학 문학 강의를 책으로 옮긴 정재찬 교수의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tvn 동명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의 모티브가 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최근엔 한 시인만의 작품만을 보기보단 다양한 명시들을 한꺼번에 읽을 수 있는 시 모음집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출판사 창비는 시 전문 애플리케이션 ‘시요일’을 출시했다. '시요일'은 창비시선 400여권과 작고 시인들 시집을 포함해 시 3만3천여편이 포함되어 있다.

고은·신경림·정희성 등 원로와 김용택·정호승·도종환·안도현 등 중진, 안희연·신미나·박연준 등 신진에 이르기까지 창비시선에 참여한 시인 220여명의 시를 볼 수 있다. '시요일'은 인기아이돌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이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가을을 맞아 시집·에세이집을 찾는 독자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를 즐기는 방법들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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