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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PSV 챔피언스리그] 손흥민 향한 포체티노 본심은? 스타팅 명단으로 확인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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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PSV 챔피언스리그] 손흥민 향한 포체티노 본심은? 스타팅 명단으로 확인될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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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최근 동료의 부상으로 전반에 교체 투입됐다가 후반 초반 피치를 빠져나오며 해외 언론에서도 화제가 됐던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PSV 에인트호번전에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논란을 씻어내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손흥민은 지난 4일 울버햄튼과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전반 6분 부상으로 이탈한 무사 뎀벨레 대신 교체 투입됐다. 이후 에릭 라멜라의 선제골을 돕고, 루카스 모우라의 팀 2번째 골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 14분 에릭센과 다시 교체됐다. 

 

▲ 손흥민(오른쪽)은 지난 4일 울버햄튼전에서 교체 투입됐다가 다시 교체아웃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에 대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뎀벨레와 교체돼 들어갔지만 선발과 다름없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90분을 뛴 선수다. 지극히 상식적인 교체”라며 해명했다. 알란 슈가 전 토트넘 회장은 영국 축구전문 매체 HITC을 통해 포체티노의 이 같은 결정을 "멍청하다”고 꼬집었다.

교체 투입된 선수가 다시 교체로 피치에서 나오는 일은 흔치 않다. 손흥민도 교체를 위해 걸어나온 뒤 벤치에 앉을 때까지 표정이 좋지 않았고 이날 이례적으로 믹스드존 인터뷰도 정중히 사양했다고 전해진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과 미국 및 스페인 투어를 치른 뒤 영국에서 펼쳐진 리그 개막전에 교체로 나섰다. 직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6경기에 나섰고 이후 소속팀과 대표팀을 넘나들며 강행군했다.

손흥민은 최근들어 경기장 안에서의 플레이나 표정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체력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 모양새다. 체력적으로 배려를 받으면서 요 근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것은 경기 내 활약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EPL 웨스트햄전에서 휴식을 취한 뒤 25일 열린 PSV와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다시 체력을 비축한 뒤 웨스트햄과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 손흥민(오른쪽 2번쨰)이 7일 새벽 열리는 PSV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이어 울버햄튼전에서도 챔피언스리그에 대비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동료의 부상으로 갑작스레 투입됐음에도 팀 승리에 공헌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토트넘과 PSV의 경기(스포티비2, 네이버, 다음 생중계)에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UEFA에 따르면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와 함께 최전방의 해리 케인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을 울버햄튼전에 교체 아웃으로 다시 벤치로 불러들인 것은 불과 3일 뒤 펼쳐지는 PSV전에 대비했다고 볼 수 있다.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로 부진하며 16강 진출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토트넘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골이 필요하다. 최근 폼이 올라오고 있는 득점력을 갖춘 윙어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하다.

손흥민이 PSV전에서 스타팅 멤버로 나서 교체 논란을 잠재우는 활약으로 축구팬들을 잠 못들드록 만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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