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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대체' 정진호 홈런, 비거리 100m '문학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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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대체' 정진호 홈런, 비거리 100m '문학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 SK]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1.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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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재환을 대신한 정진호가 홈런을 때렸다.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4차전 역전승 분위기를 이었다.

정진호는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두산은 4번 타자 좌익수를 맡는 홈런 1위 김재환이 옆구리 통증으로 결장해 타선의 힘이 많이 빠져 있다. 오재일, 박건우, 김재호마저 부진해 김태형 감독의 고민이 많다.

 

▲ [문학=스포츠Q 주현희 기자] 정진호(왼쪽)가 선제 홈런을 날리고 홈을 밟으며 김태균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진호가 벼락 홈런을 날렸다. 4차전에선 백민기에 밀려 벤치에서 대기했던 그는 SK 언더핸드 박종훈의 체인지업을 밀어 왼쪽 담을 살짝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좌우 95m로 짧은 구장 덕을 톡톡히 봤다.

비거리가 100m였다. 두산 안방 잠실구장이라면 넘어가지 않을 타구. 야구팬들이 흔히 말하는 ‘문학런’이다. 정수빈에 이어 정진호까지, 대포를 기대하기 힘든 타순에서 ‘뜬금포’가 터지고 있다.

전날 멀티히트 깜짝 활약을 펼친 백민기가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됐으나 정진호가 해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 7회까지 0-1로 뒤지던 승부를 뒤집은 두산 쪽으로 흐름이 기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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