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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분석] 정진호·김재호 에러+병살타 셋, 두산베어스 자멸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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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분석] 정진호·김재호 에러+병살타 셋, 두산베어스 자멸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1.10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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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글 민기홍·사진 주현희 기자] 정진호, 김재호의 결정적 에러 그리고 병살타 셋. 두산 베어스로선 너무 아쉬운 한판이다.

두산은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을 1-4로 내줬다. 2승 3패 열세. 전날 2-1로 이긴 흐름을 잇지 못했다.

3회초 정진호가 선제 좌월 솔로홈런을 날릴 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옆구리 부상으로 결장한 ‘홈런왕’ 김재환 자리에 들어간 9번 타자가 기대하지 않았던 대포를 쏘았으니 분위기는 최고조였다.

 

▲ 두산 정진호의 송구 에러를 틈타 3루로 내달리는 SK 김성현(오른쪽). 

 

게다가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SK 타선을 찍어 누르던 터였다.

영웅이 될 뻔 했던 정진호는 7회말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결승점 헌납에 빌미를 제공했다. 1사 2루에서 김성현이 때린 타구는 좌중간을 갈랐다. 2루 주자 김재현이 홈을 밟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

그러나 정진호는 어처구니없는 송구로 김성현을 3루로 보내고 말았다. 살얼음판 승부였기에 한 베이스 진루를 하느냐 막느냐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결정적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 1회초 최주환의 병살타 장면. 두산 허경민(왼쪽)이 SK 강승호의 송구를 바라보고 있다.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후랭코프를 구원한 이영하가 김강민에게 좌익수 뜬공을 맞았다. 3루 주자 김성현은 여유 있게 득점. 결국 결승점이 됐다. 후속 한동민이 삼진으로 아웃됐기에 더욱 아쉬운 장면이었다.

8회말엔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3루수 허경민과 유격수 김재호가 소통을 원활히 못하면서 선두타자 최정을 2루로 보내는 '참사'가 터졌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2년차 투수 이영하에게 너무 큰 짐이었다. 이는 실점으로 연결됐다.  

공격에서는 병살타 3개가 나와 찬물을 끼얹었다. 1회초 1사 1루에서 최주환이 4(2루수)-6(유격수)-3(1루수), 2회초 무사 1루에선 박건우가 6(유격수)-4-3, 7회초 1사 1루에서 허경민이 4-3 더블플레이 타구를 날리고 고개를 숙였다. 

전날 정수빈의 역전포로 반등한 두산은 이렇게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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