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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스윙키즈' 도경수, 탭탠스로 대세 행보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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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스윙키즈' 도경수, 탭탠스로 대세 행보 이어갈까?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11.1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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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철 감독 '과속스캔들'·'써니' 이은 흥행작?

[스포츠Q(큐) 글 강한결] 도경수가 '스윙키즈' 북한군 포로 탭댄서 로기수로 변신한다. 2018년 배우로 확고한 입지를 다진 도경수가 '과속스캔들', '써니' 등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즐겁게한 강형철 감독과 만나 대세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삼성동 SM 씨어터에서 진행된 영화 '스윙키즈' 제작보고회에는 강형철 감독과 배우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가 참석했다. 자레드 그라임스와 김민호는 일정 관계로 함께하지 못했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강형철 감독은 “'스윙키즈'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거제 수용소에 모인 포로들이 춤을 통해 이념을 뛰어넘어 행복을 전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 2018년 최고 대세 배우 도경수의 연기변신… 박혜수·오정세·자레드 그라임스·김민호까지?

 

도경수 [사진='영화' 스윙키즈 제공]

 

영화부터 드라마까지 도경수는 2018년을 대표하는 흥행보증 배우로 거듭났다. '신과 함께 – 인과 연'이 누적관객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신과 함께 – 죄와 벌'을 포함해 도경수는 쌍천만 배우로 거듭났다.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도경수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왕세자 이율과 기억을 잃은 원득으로 분해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백일의 낭군님'은 최고 시청률 14.4%를 기록하며 tvN 월화극 부진을 끊어내기도 했다.

'스윙키즈'에서 도경수는 거제 포로수용소의 트러블 메이커 로기철로 분한다. 우연히 접한 탭댄스에 호기심을 느낀 로기철은 포로 수용소의 탭댄스단 '스윙키즈'에 합류해 춤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도경수는 “로기철은 그동안 맡은 배역 중 가장 호기롭고 정의감 넘치는 캐릭터“라며 “로기철이 가진 춤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관객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질 것“이라고 자신의 배역을 소개했다. 강형철 감독은 도경수에게 ”로기철 그 자체“라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도경수와 호흡을 맞추는 박혜수 역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혜수는 탁월한 외국어 실력과 절묘한 협상 능력을 가진 댄스단의 통역사 양판래 역을 맡았다. 그는 “영어, 중국어를 조금씩 할 줄 알아서 연기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 발음이 있는 옛날식 영어 느낌을 살리고 싶어 판래와 비슷한 나이대 분들이 영어를 하는 영상도 찾아봤다”고 귀띔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강형철 감독은 자레드 그라임스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기도 했다. 자레드 그라임스 미국에서 최고의 탭댄서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강 감독은 “자레드 그라임스의 탭댄스 실력이 출중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것을 보고 감탄했다“며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다양한 영화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명품 배우 오정세는 영화 전반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형철 감독은 중공군 샤오펑 역할을 맡은 김민호를 “'스윙키즈'의 비밀병기”라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 명품 탭댄스와 데이빗 보위·베니 굿맨·비틀즈의 음악으로 전하는 흥겨움

 

오정세, 도경수, 박혜수, 강형철 감독 [사진=영화 '스윙키즈' 제공]

 

'스윙키즈'는 영화의 3분의1 이상이 춤으로 돼 있는 댄스영화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들의 안무 숙련도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스윙키즈'의 배우들은 영화 촬영기간 내내 탭댄스 연마를 위해 엄청난 연습량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경수는 탭댄스를 완벽히 구사하기 위해 다른 배우들보다 더욱 많은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경수는 “영화 촬영 내내 탭댄스 준비를 가장 많이 했다. 가수와는 춤이 달라 진짜 준비를 많이 했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탭댄스라는 춤이 너무 재밌더라. 하나 악기 배우는 것 같았다. 즐기면서 탭댄스를 했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도경수의 이야기를 들은 사회자 박경림은 그에게 즉석으로 탭탠스를 제안했고, 도경수는 짧지만 절도있는 탭댄스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에 있는 기자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배우들이 탭댄스를 완벽하게 구사하기까지 자레드 그라임스의 역할도 중요했다. 강형철 감독은 2014년 미국 유명 뮤지컬 시상식인 아스테어 어워드(Astaire Award)에서 최고의 남자 퍼포머 상을 수상한 자레드 그라임스가 촬영 중 틈틈이 배우들의 탭댄스를 지도했다고 밝혔다.

탭댄스와 함께 연주되는 음악 역시 기대를 모았다. 데이빗 보위, 베니 굿맨 등 전설적인 뮤지션의 곡을 삽입해서 영화에 흥을 더하기도 했다. 예고편에 등장한 베니 굿맨의 ‘씽씽씽(Sing Sing Sing)’은 흥겨운 영화의 분위기를 설명하는데 제격이었다. 또한 배우들은 데이빗 보위의 ‘모던 러브(Modern Love)’와 함께 촬영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히기도 했다.

또한 '스윙키즈'는 한국 영화 최초로 비틀즈의 ‘프리애즈 어 버드(Free as a bird)’를 원곡으로 들을 수 있다. 전쟁으로 받은 사람들의 상처를 춤으로 치유한다는 ‘스윙키즈’의 메시지에 깊이 공감한 비틀즈 측에서 이례적으로 원곡 사용을 승인한 것이다.

강형철 감독은 “음악 역시 한 명의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스윙키즈'는 음악 대잔치가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스윙키즈'는 대세 배우 도경수와 '과속스캔들', '써니' 등 흥행작을 만든 강형철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들이 만든 음악잔치 탭댄스 영화 '스윙키즈'가 연말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에게 흥겨움을 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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