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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코치진 누수 두산베어스, 김태형호 새 사단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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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코치진 누수 두산베어스, 김태형호 새 사단 꾸린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14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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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팀의 코치진은 타 팀의 눈독을 사기에 충분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무려 4명의 코치가 팀을 떠났고 두산 베어스는 새로운 코치진을 꾸렸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김원형, 김민재, 이도형, 고영민 코치를 영입할 예정”이라며 “김원형, 김민재 코치는 올 시즌 롯데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이도형 코치는 NC에서, 고영민 코치는 KT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보직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 김민재(왼쪽) 코치가 내년 시즌부터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다. [사진=연합뉴스]

 

두산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타 팀으로부터 가장 많은 연락을 받는 팀이다. 그만큼 선수층이 탄탄하고 충분히 기회를 받지 못하는 유망한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코치진도 능력이 있는 이들로 가득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엔 한용덕 수석코치와 강인권 배터리 코치, 전형도 주루코치가 한화 이글스로 향했고 11년 만에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도 코치진 이탈은 계속됐다. 이강철 수석코치가 KT 새 사령탑에 앉게 됐다. 김태균 1루 베이스 코치도 이 감독과 함께 팀을 떠났고 고토 고지 타격코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향했다. 공필성 3루 베이스 코치도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기게 됐다.

2년 연속 준우승을 한 것도 모자라 코치진들의 줄 이탈로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은 두산이다. 이에 발 빠른 코치진 인선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두산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전성기를 보낸 고영민 코치가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사진=연합뉴스]

 

현역 시절 134승을 챙긴 김원형 코치는 롯데에서 투수진 관리에 주력했다. 이강철 코치의 역할을 그대로 물려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 코치는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기도 해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고 올 시즌 롯데에서 활약해 현장감도 충분하다.

2016년까지 두산에서 선수 생활을 한 고영민 코치는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현역 시절 감각적인 수비와 주루플레이로 명성을 떨친 만큼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도형 코치도 두산 출신으로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김태형 감독을 보필할 새 코치진을 구성한 두산이 내년 시즌엔 3시즌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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