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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마지막 스퍼트 워너원, 18개월 대장정 속 정규 앨범에 담은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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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마지막 스퍼트 워너원, 18개월 대장정 속 정규 앨범에 담은 진심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1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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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홍영준 ·사진 주현희 기자"한 시간 뒤면 음원 발매입니다. 아직까지 마지막 앨범이란 말이 와닿지 않아요. (저희 활동 기간을) 마라톤에 비유해주시지 않았습니까. 이제 준비된 물을 마시고 마지막 스퍼트를 하는 상황이에요. 마지막에 엄청난 무대를 위해 달리겠습니다." (워너원 강다니엘)
 
강다니엘의 말처럼 이제 마지막 스퍼트다. 18개월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국민 아이돌 워너원이 첫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로 5개월만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 5층 파크볼룸에서 진행된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첫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멤버들은 "마지막을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첫 정규이자 마지막 정규 앨범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음원 유출서 콘셉트 도용 논란까지 시끄럽게 시작된 마지막 여정
 
워너원은 지난해 8월 7일, 신인그룹으로서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채우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에 발매한 4장의 앨범 총 판매량은 146만 장을 넘어섰고, 3개월간 14개 도시에서 총 20회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하지만 국민 아이돌의 첫 정규 앨범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이미 온라인은 시끄러웠다. 지난달 30일 콘셉트 티저가 공개되자 뮤지컬 '헤드윅'의 원작자 존 캐머런 미첼은 자신의 작품을 무단 차용했다면서 항의했다.
 
이에 대해 리더 윤지성은 "워너원 콘셉트 포토를 제작할 때 플라톤 '향연' 속 '사랑의 기원'에서 모티프를 땄다"면서도 "'사랑의 기원'에 대해선 관점이 다 다르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대해선 뭐라 설명해 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염려와 걱정을 끼친 점은 죄송하다"는 뜻은 밝혔지만 논란에 대한 논점은 피해 갔다.
 
지난 14일에는 타이틀곡으로 내정된 '봄바람' 음원이 유출되는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옹성우는 "유출 과정은 회사에서 아직 알아보는 중"이라며 "저희 멤버들이 아는 선에선 어떤 답변을 드려야 할지 어렵다"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계약 연장과 고척스카이돔 콘서트와 관련해서도 말을 아꼈다. 내년 1월 말께 현재 매니지먼트를 맡은 회사 측이 고척스카이돔을 대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워너원이 콘서트를 열 것이란 추측이 나온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윤지성은 "이제 막 월드투어를 마치고 연 이어 정규 앨범을 준비했다"며 "바쁘게 지내느라 콘서트 관련해선 회사에서 전달받은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다니엘

#  ‘어드벤쳐 & 로맨스’  가지  담긴  번째 정규 앨범
 
지난해 음악 채널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연습생들 중 득표수 기준 상위 11명을 선발해 결성된 워너원. 당시 국내 최초 고척 스카이돔에서 데뷔하며 화려하게 활동을 시작했던 이들은 데뷔 앨범을 차트 최상위에 올려놓으며 K팝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제 이들의 시한부 활동 기간은 고작 40여 일만 남았다. 끝을 알고 달려온 워너원이지만 팬들도, 멤버들도 무척 아쉬운 상황이다. 이에 계약 연장에 대한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멤버들의 시선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향하고 있었다. 하성운은 "일단 첫 정규 앨범 활동에만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일단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미니 앨범 '0+1=1 (I PROMISE YOU)' 발매 당시 기자회견에서도 하성운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개인기를 연습하는 등 자기관리를 열심히 했다"는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워너블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대휘 또한 "끝을 아직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일단 정규 앨범 활동을 마치고 나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라며 첫 정규 앨범의 시작이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앨범이 "팬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이라고 강조한 멤버들은 이들의 숫자인 11곡을 담아 의미를 더했다. 운명을 뜻하는 인트로 '데스티니(Destiny)'를 첫 트랙에 배치했고, 아이확(iHwak)과 플로블로(Flow Blow)가 함께 작업한 타이틀곡 '봄바람'을 비롯해 '집', '불꽃놀이 (Flowerbomb)', '묻고싶다 (One Love)', '디퍼(Deeper)', '술래', '어웨이크(Awake!)', '12번째 별', '소나무'에 '뷰티풀 파트2(Beautiful Part ll)'까지 앨범을 가득 채웠다.
 
리더 윤지성은 이번 앨범이 "워너원의 연산 시리즈 중 대미를 장식할 정규 앨범에는 두 가지 버전이 있다"며 "어드벤쳐와 로맨스 버전으로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분이 워너원을 '청춘'이라고 말씀해주셨다"면서 "(팀이 해체하더라도) 워너원이 참 좋은 청춘이었다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옹성우 또한 “워너블에게 항상 우리가 옆에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저희가 항상 헤어 메이크업이 되어 있고 꾸며진 모습만 보시지 않느냐. 그 이외에 우리끼리 추억할 수 있는 것들을 함께 보고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았다고 생각했다”고 워너블을 향해 진심 어린 마지막 메시지를 보냈다. 
 
19일 처음이자 마지막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한 워너원은 오는 22일 Mnet과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채널을 통해 컴백쇼를 공개하고 마지막 스퍼트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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