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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월드컵' 대체 WBSC '프리미어 12', 올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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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월드컵' 대체 WBSC '프리미어 12', 올해 출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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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서 4강·결승전…상위 12개팀 참가, 8위 한국도 출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야구월드컵을 대체하는 새로운 대회인 WBSC 프리미어 12의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일본 도쿄돔에서 치르기로 했다.

WBSC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야구기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는 11월 4강전과 결승전을 도쿄돔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WBSC는 올해 프리미어 12를 오는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대만에서 열기로 했지만 이번 협약 체결로 도쿄돔에서 특별 개막전과 4강전, 결승전을 갖게 됐다. 대만에서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치러지는 리그전과 8강전만 벌어진다.

WBSC가 당초 계획을 바꿔 올해 처음 열리는 프리미어 12를 대만과 일본에서 나눠서 치르기로 한 것은 역시 야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다.

WBSC는 지난 2011년까지 치러졌던 야구월드컵을 끝내고 국제야구순위 상위 12개팀이 출전하는 프리미어 12를 출범시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된 야구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야구와 소프트볼의 양대기구를 통합한 WBSC를 출범시켰다. 이후 WBSC는 야구 부흥의 첫 작업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보다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야구월드컵 대신 새로운 개념의 프리미어 12를 만들어 올해 11월 갖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대만에서만 열린다면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과 관심을 끌어모으기가 쉽지 않다. 이에 WBSC는 4강전과 결승전을 도쿄돔에 배정함으로써 주목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일본 역시 일본프로야구 80주년을 맞이한 올해 이벤트로 손색이 없는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또 WBSC는 오는 2019년에 벌어지는 프리미어 12 두번째 대회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예선전을 겸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WBSC는 프리미어 12의 공식 엠블럼을 발표했다. 야구공과 12개의 별을 형상화함으로써 전세계 야구 강호 12개팀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대회임을 부각시켰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세계야구순위 상위 12개팀이 참가한다. 세계 8위인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쿠바, 대만, 네덜란드, 도미니카공화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멕시코 등이 출전한다.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 19일 야구월드컵을 대체하는 새로운 대회인 프리미어 12의 공식 엠블럼을 발표했다. [사진=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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