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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상승세 우리카드-삼성화재, 변수는 노재욱-김강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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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상승세 우리카드-삼성화재, 변수는 노재욱-김강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22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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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초반 부진을 잠재우며 서울 우리카드와 대전 삼성화재가 나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리카드는 트레이드 효과 속에 2연승, 삼성화재는 3연승을 거둔 가운데 양 팀이 맞붙는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화재는 승점 15(6승 4패), 우리카드는 승점 13(4승 5패)로 나란히 4,5위에 자리한 두 팀은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서로를 꺾어야 한다. 우리카드는 세터 노재욱(26), 삼성화재는 리베로 김강녕(32)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우리카드 노재욱(왼쪽)과 대전 삼성화재 노재욱의 활약이 22일 맞대결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KOVO 제공]

 

우리카드는 지난 10일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윙 스파이커(레프트) 최홍석을 수원 한국전력에 보내고 노재욱을 데려오는 결정을 내린 것.

효과는 확실했다. 우리카드는 베테랑 세터 유광우(33)가 있지만 미래를 생각해야 했고 노재욱은 그와 다른 빠른 공 배분으로 공격력을 향상 시켜줄 것이라는 기대를 그대로 현실화시켰다. 한국전력과 첫 경기에선 짧은 시간 뛰며 적응기를 거쳤다면 안산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선 맹활약했다. 63개 중 44개의 세트를 성공해 69%의 성공률을 보였다. 상대 세터 이민규(50%)와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기세가 무섭다. 그 안엔 김강녕의 숨은 공로가 있다. 특히 지난 13일 천안 현대캐피탈전에서 강력한 상대의 서브에 맞서 60.6%(20/33)의 리시브 정확률을 보인 것은 그의 가치를 정확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리시브 불안으로 흔들렸다. 김강녕에 대한 기대치 또한 크지 않았지만 2라운드부터 돋보이는 안정감으로 팀의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전 승리 후엔 10년 만에 수훈 선수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돼 감격적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어찌보면 노재욱과 김강녕 모두 가장 빛나는 선수들은 아니다. 승리 후에도 많은 점수를 올린 이들이 더욱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양 팀의 상승세는 이들의 역할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노재욱의 영리한 볼배급과 김강녕의 몸을 날리는 디그와 리시브가 이날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타이스 덜 호스트(28득점)와 박철우(20득점), 송희채(16득점)가 64득점을 합작하며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우리카드도 아가메즈(37득점)와 나경복(19득점)이 활약하며 맞섰지만 전체적인 공격의 힘 부족을 절감해야 했던 경기였다. 이날은 승부의 향방이 어디에게로 기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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