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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위즈 조용호 조건없이 영입, SK와이번스와 보인 상생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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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위즈 조용호 조건없이 영입, SK와이번스와 보인 상생의 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23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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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T 위즈가 SK 와이번스 외야수 조용호(29)를 영입했다. SK로선 선수의 앞길을 터주고 선수층이 얇은 KT로선 전력을 보강하기 위한 거래가 될 전망이다.

KT는 23일 조용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조건 없이 이뤄진 거래여서 주목을 끈다.

통상 각 구단에선 주전급으로 활약하지 않는 선수라고 하더라도 쉽게 선수를 내주지 않는다. 구단에 대한 정보가 새어나갈 수 있어 어떻게든 트레이드를 하려고 하는 게 보통. 그러나 SK는 선수층 보강이 필요한 KT에 조용호를 흔쾌히 내줬다.

 

▲ KT 위즈가 23일 SK 와이번스 외야수 조용호를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조용호는 우투좌타 외야수로 야탑고-단국대를 졸업하고 2014년 SK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2017년부터는 1군 무대에도 나서 2시즌 동안 총 85경기에서 타율 0.260 10타점을 기록했다. 2017시즌엔 도루도 11개나 기록하며 준수한 주루 플레이 능력을 보였다.

이숭용 KT 단장은 “빠르고 컨택 능력이 우수한 좌타 외야수로서 테이블세터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 강한 근성과 승부욕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전하며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합의해 준 SK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선수단 뎁스로 인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던 선수가 그를 필요로 하는 구단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선수를 방출하는 것보다는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해내면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구단으로 트레이드를 해주는 것이 선수의 미래와 KBO리그의 발전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는 SK의 선수단 운영 방침에 의거해 KT와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용호는 “그동안 SK와이번스에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이번에도 사장님, 감독님을 비롯해 구단에서 나를 배려한 결정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처음으로 팀을 이적하게 돼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또 다른 기회를 준 KT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하고 많은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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