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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3' 김상욱, 부산현대미술관 방문 "과학자들이 상상할 수 없는 상상...예술만이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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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3' 김상욱, 부산현대미술관 방문 "과학자들이 상상할 수 없는 상상...예술만이 표현"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1.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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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알쓸신잡3' 김상욱이 현대미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부산현대미술관을 다녀온 김상욱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눈길을 모은다.

23일 저녁 방송된 tvN '알쓸신잡3'에서는 부산 2일차 여행을 시작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2일차 여행에 나서기 전, 김상욱은 "예술가들은 과학자들보다 더 상상할 수 없는 상상을 하기 때문에 다녀오는 편"이라며 전날 부산현대미술관을 다녀온 감상을 전했다.

 

[사진= tvN '알쓸신잡3' 방송화면 캡쳐]

 

김상욱은 "왜 이렇게 했을까", "이건 뭘까", "방탈출을 푸는 느낌"이라며 작품을 감상했다. 김상욱이 인상 깊게 본 작품 중 첫 번째는 신문지를 쌓아올린 벽이었다. 퍼포먼스가 함께 이뤄지는데, 신문의 벽 너머에서는 신문지를 찢는 소리가 들려온다. 

김상욱은 "예술에 정답은 없지만, 언론이 장벽을 만들어서 진실을 보지 못하게 한 것을 형상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예술은 어두운 공간에서 확성기에서 두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이었다. 김상욱은 아무 것도 안 보이는 공간에서 길을 찾아보다가 결국 나오게 된다.

김상욱은 예술 작품에서 들렸던 확성기의 목소리에 대해 시리아와 이스라엘로 분단된 어머니와 유학 간 아들의 목소리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어버이날 같은 '어머니의 날'이 되면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의 양쪽 산 위에 확성기를 만들어놓고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뒀다. 

전시장에서는 그곳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예술 작품으로 틀어주고 있는 것이다. 김상욱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그곳에는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는 대화의 내용이 자막으로 전해졌다.

김상욱은 "그 암흑 속에서, 일종의 단절이지 않나. 나중에 그 내용을 알고 나서는 눈물이 나더라"며 "이런 감정을 느껴볼 수 있다는 건 과학이 할 수 없고 예술만이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과학자의 시각에서 예술작품을 바라본 김상욱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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