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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미추리' 손담비, 섹시 디바-배우 넘어 예능까지? 허당미에 돌직구로 매력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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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미추리' 손담비, 섹시 디바-배우 넘어 예능까지? 허당미에 돌직구로 매력 폭발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1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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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지난주 첫 방송을 시작한 '미추리'에 신흥 예능 캐릭터가 등장했다. 그간 무대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예쁘고 도도한 이미지를 구축했던 배우 손담비가 그 주인공이다.

23일 방송된 SBS '미추리 8-1000'에서는 블랙핑크 제니와 손담비의 히트곡인 '마지막처럼' 팀과 '우린 미쳤어' 팀으로 나뉜 멤버들이 힌트 도구 획득을 위해 스피드 퀴즈 게임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담비 [사진 = SBS '미추리 8-1000' 방송 화면 캡처]

 

이날 손담비의 활약은 첫 퀴즈에서부터 펼쳐졌다. 이날 MC 유재석은 "다음 중 역임했던 홍보대사가 잘못 연결된 것은 무엇일까요?"란 문제를 냈고, 다섯 가지 보기가 나온 가운데 송강과 손담비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하지만 손담비는 평균 이하의 기억력을 드러내며 한참동안 문제를 맞추지 못했다. 손담비는 3번이었던 강유미의 '대장 항문 질환 예방 홍보대사'란 보기와 5번 보기였던 김준현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홍보대사'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단어를 빼먹어 계속 틀렸다.

답답함을 느낀 양세형은 "이거 IQ 테스트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화를 냈고 손담비 "넌 다 틀려놓고 무슨 소리냐"며 받아치는 당찬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손담비의 실수는 계속됐다. 심지어 그는 급한 마음에 상대방 구호인 '마지막처럼'을 외치며 허당미를 한껏 발산했다.

일종의 이미지 게임인 질문을 맞추는 게임에서도 손담비는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정답이 '손담비'인 가운데, 멤버들은 그를 두고, "가장 가식적인 사람", "인사를 안 받아줄 거 같은 사람" 등 부정적인 말을 쏟아냈고, 심지어 김상호는 "가장 성격이 지랄,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제니 또한 "꼰대", "뒷담화 많이 할 거 같은 사람"으로 손담비를 꼽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부정적 이미지 게임에도 계속 웃어 넘기던 손담비 호감형 성격과 솔직한 매력은 이날 방송분을 통해 잘 드러났다. 송강과 제니가 커플처럼 달콤한 불붙이기 연출을 하자 유재석은 "드라마 같다"며 '아빠 미소'를 보였다. 

여기에 양세형이 끼어들려고 하자 손담비는 "세형아 빠져"란 돌직구 멘트를 날리는가 하면, 1000만 원 획득하는 개인전에도 멤버들 중 유일하게 힌트를 획득하지 못한 채 게임에 임해 시청자들에게 미소를 안겼다.

이날 보여준 손담비의 모습은 도도한 여가수의 모습과 사뭇 다르다. 2007년 가수로 데뷔한 손담비는 톱스타 이미지가 강했다. 강렬한 춤과 매력적인 몸매를 무기로 '여자 비'로 불리며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던 그는 데뷔 2년차부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08년 9월 2번째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 '미쳤어'로 의자춤을 선보이며 각종 패러디를 이끌어냈고 각종 광고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2009년에도 첫 번째 정규 앨범 '타입 비(Type-B)'의 타이틀곡 '토요일 밤에'가 크게 사랑을 받으면서 섹시 디바로 떠올랐다.

비슷한 시기 손담비는 배우로도 활동하며 주연을 꿰찼다. 2009년 방영된 SBS 월화드라마 '드림'의 박소연 역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것에 이어 2011년에는 MBC '빛과 그림자'에 가수 유채영 역으로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2014년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 권효진 역으로 출연하면서 배우로서도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데뷔 2년차부터 다수의 음악 프로그램 1위에 지상파 드라마 주연까지 맡으며 톱스타의 길을 걸어왔던 손담비다. 이날 강기영은 손담비를 두고 "이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가장 못 친해질 거 같은 사람"으로 꼽았지만, 손담비는 가식 없는 모습으로 멤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미추리'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 손담비가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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