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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인천 '생존유리', 상주-서울 '단두대매치', 전남 '강등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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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인천 '생존유리', 상주-서울 '단두대매치', 전남 '강등굴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1.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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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인천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프로축구 1부)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서울을 1-0으로 물리치고 10위로 점프했다.

인천은 전남과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고 1부 잔류를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9승 12무 16패(승점 39), 10위다.

1부 12위는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2부 플레이오프 통과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다음주 10~12위 서울, 인천, 상주 중 한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진다.

 

▲ 인천 한석종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은 전반 7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캡틴’ 한석종의 오른발 골을 끝까지 지키고 안방에서 1부 잔류를 확정하려던 서울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었다.

비기기만 해도 2부로 강등될 경우의 수를 전부 지울 수 있었던 서울은 끝내 인천의 수비벽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만일 최종전에서 상주에 패하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상주도 서울처럼 0-1로 패했다. 강원FC를 맞아 전반 31분 김지현에게 골을 내줬고 균형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새달 1일 서울-상주 간 ‘단두대 매치’가 성사됐다.

전남은 안방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에 1-2로 지면서 최하위를 확정했다. 기업 구단으로는 첫 자동 강등 굴욕이다. 지난 시즌엔 10위로 잔류했으나 이번엔 추락했다.

전남은 6연패 성적부진에 빠진 유상철 감독과 결별하고 김인완 대행으로 사령탑을 교체했으나 결국 다음 시즌을 2부에서 맞이하게 됐다. 후반 27분 대구 홍정운을 놓쳐 눈물을 쏟았다.

 

▲ 전남 허용준이 강등 확정에 좌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에겐 K리그에 참가한 1995년 이후 최악의 날이다. 프로축구에 강등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기업구단이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2부로 떨어진 건 전남이 처음이다.

부산 아이파크가 2015년 2부로 강등됐지만 이는 수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진 결과다.

전남은 K리그 정상에 오른 적은 없지만 대한축구협회(FA)컵 3회 우승(1997, 2006, 2007)을 달성한 K리그 중위권 클럽이었다. 2년 전만 해도 5위로 선전했으나 지난해 10위, 올해 12위로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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