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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바지 스폰지밥' 스티븐 힐렌버그, 루게릭병 투병 중 57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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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바지 스폰지밥' 스티븐 힐렌버그, 루게릭병 투병 중 57세로 별세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11.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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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폰지밥' 원작자 스티븐 힐렌버그 감독이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27일(현지시간) 스폰지밥 제작사 '니켈로디언'(Nickelodeon)은 스티빈 힐렌버그 감독이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ㆍ루게릭병)으로 투병하다 전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2015년 스폰지밥 영화 개봉 당시 스티븐 힐렌버그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해 3월 힐렌버그 감독은 공식 성명을 통해 자신이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계속 '스폰지밥'을 만들 것이며, 할 수 있을 때까지 작품에 기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전직 해양 생물 학자였던 힐렌버그 감독은 바다생물을 모티프로 삼은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을 만들었다. 실제로 '스폰지밥'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바다 생물을 의인화한 것이다. 또한 비키니 시티라는 가상의 수중 도시를 만들어 위트와 풍자를 보여주기도 했다.

1999년 5월 애니메이션 채널 니켈로디언에서 처음 방영된 ‘네모바지 스폰지밥’은 전 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한국을 비롯한 200여개 국가에서 방영됐고, 60여 개 언어로 번역됐다. 

브라운관을 통해 방송된 '네모바지 스폰지밥'은 열렬한 인기에 힘입어 스크린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2004년에는 극장용 영화 '보글보글 스폰지밥'(스티븐 힐렌버그 감독)이 개봉했고, 2015년에는 속편 '스폰지밥3D'(폴 티비트 감독)까지 나왔다. 

힐렌버그는 금년 에미상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의 거장 힐렌버그의 별세소식이 전해지면 '스폰지밥' 시청자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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