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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10년 제라드 짝사랑 "임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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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10년 제라드 짝사랑 "임대라도"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22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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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첫 부임한 2004~2005 시즌부터 제의…"여전히 리그 최고 선수" 극찬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주제 무리뉴(52) 첼시 감독의 스티븐 제라드(35·리버풀)에 대한 사랑은 여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 인터뷰에서 “제라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아쉽다. 그는 여전히 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를 임대해 EPL에서 계속 보고 싶다. 리버풀은 그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첼시 감독 부임 첫 시즌인 2004~2005 시즌부터 제라드 영입에 큰 공을 들였다. 200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협상이 진행됐으나 제라드가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후 리버풀 잔류를 택하며 이적이 무산됐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9일 ESPN과 인터뷰에서도 “과거 나는 첼시의 미드필더로 클로드 마켈렐레와 프랭크 램파드, 제라드가 공존하는 모습을 구상했었다. 하지만 제라드의 거부로 무산됐다”며 제라드와 함께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무리뉴 감독은 “당시 첼시에는 10번 역할을 맡을 선수가 없었다. 제라드 영입으로 중원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며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회장과 피터 캐넌 단장도 제라드 영입을 원했다”고 당시 첼시가 제라드 영입을 얼마나 희망했는지 설명했다.

영국언론 데일리미러는 지난 20일 “제라드를 언급하는 것이 실제로는 램파드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램파드는 지난 시즌 첼시와 계약이 종료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경기 감각 유지를 이유로 맨체스터 시티와 임대 계약을 체결해 EPL에 복귀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첼시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라이벌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램파드를 바라보는 첼시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 게다가 제라드는 미국진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뒤 “리버풀의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램파드와 대조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라드는 이번 시즌 일정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간다. 올 여름 개막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간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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