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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시간과의 전쟁 선포 "선수들 시간낭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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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시간과의 전쟁 선포 "선수들 시간낭비 금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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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간 단축 나선 MLB…선수, 구단 반발 "이벤트 시간부터 줄여야"

[스포츠Q 임영빈 기자]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경기 진행 시간 단축을 추진하자 선수노조와 구단들은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언론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선수들의 경기 재개를 위한 준비 시간을 줄일 것”이라며 “투수들은 이닝 중간 광고가 끝나고 30초안에, 타자들은 광고 종료 20초 전까지 준비를 끝내야 한다”고 보도했다.

사무국은 "새로운 규칙을 시행하면 경기시간을 10~15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MLB 평균 경기 시간은 약 3시간이었다. 사무국은 그동안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으나 큰 소득은 없었다. 오히려 비디오 판독이 도입되면서 경기 시간이 더 늘어났다.

그러나 MLB 선수노조와 구단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경기 중간 진행되는 키스 타임 이벤트나 마지막 아웃 리플레이 등이 오히려 경기 시간을 지연시키는 주범"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17일 시카고 컵스 투수 존 레스터는 ESPN과 인터뷰에서 “야구는 시간 제한이 없기 때문에 묘미가 있는 스포츠다. 팬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번 시즌부터 트리플A와 더블A는 ‘투수 시계’를 도입해 투수들이 직접 시간을 확인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SPN은 "당장 메이저리그에도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투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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