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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2018 멜론뮤직어워드' 방탄소년단·워너원·아이콘 대상...여름 차트 휩쓸었던 걸그룹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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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2018 멜론뮤직어워드' 방탄소년단·워너원·아이콘 대상...여름 차트 휩쓸었던 걸그룹은 어디에?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2.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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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방탄소년단, 워너원, 아이콘이 '2018 멜론뮤직어워드'의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베스트송'의 주인공이 됐다. 트와이스, 레드벨벳, 선미 등은 지난 여름부터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트와이스만 본상 수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8 멜론뮤직어워드'는 JTBC2, JTBC4와 온라인 멜론, 원더케이, 카카오TV, 다음 등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됐다. 이날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는 마마무, 방탄소년단, 볼빨간 사춘기, 비투비, 워너원, 에이핑크, 블랙핑크, 아이콘을 비롯해 다양한 가수들이 참석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 스포츠Q DB]

 

또한 이동욱, 이영자, 손태영, 이상윤, 최다니엘, 이상엽, 남지현, 이유비, 정소민, 박성광 등이 시상자로 등장했다.

올해 '멜론뮤직어워드'는 기존 3개 부문으로 진행된 대상 시상에서 레코드 부문을 추가했다. 가장 먼저 방탄소년단이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올해의 앨범 상을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로 국내외 음원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둔 것은 물론, 빌보드 메인 차트에 13주째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며 올해의 아티스트 상까지 품에 안았다.

'2018 멜론뮤직어워드'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앨범, 올해의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네티즌 인기상, 글로벌 아티스트, 카카오 핫스타상, 랩·힙합 부문, TOP10을 수상하며 7관왕이 됐다.

워너원은 올해의 레코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신설된 올해의 레코드 상은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음악적 성취를 이룬 아티스트와 그 제작자가 받는 대상이다. 지난해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던 워너원은 올해의 레코드 상과 더불어 TOP10, 댄스 부문 상으로 3관왕을 차지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올해의 베스트송 상을 수상한 아이콘 역시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콘은 '사랑을 했다'로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트와이스의 '하트 셰이커', 마마무의 '별이 빛나는 밤',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를 제치고 올해의 베스트송 상을 거머쥐었다. 아이콘은 올해의 베스트송 상과 함께 TOP10, 송 라이터(비아이) 상으로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그룹 아이콘 [사진= 스포츠Q DB]

 

워너원은 데뷔 이후 활동을 돌아보는 무대로 팬 워너블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들은 '청춘 제2막'이라는 주제로 '켜줘'를 시작으로 '데스티니(Destiny)', '봄바람'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다. 무대를 통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향후 워너원 멤버들의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 

방탄소년단의 무대 역시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페이크 러브(Fake Love)'의 콘셉트에 따라 로브를 두르고 가면을 쓴 멤버들은 개인 퍼포먼스에 이어 칼군무에도 완벽한 라이브로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페이크 러브'에 이어 '에어 플레인 파트 투(Airplane pt.2)', '아이돌(IDOL)' 무대로 시선을 압도했다. 

트로트 상을 수상한 홍진영은 지난해 EDM 편곡에 이어 탱고 버전으로 편곡을 시도하며 흥을 발산했다. 신인상을 수상한 더보이즈, (여자)아이들은 큰 무대에서도 노련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서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VCR 영상으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지만, 시상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2018 멜론뮤직어워드'가 종료된 이후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무대와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상에 대한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멜론뮤직어워드'의 기존 3개 부문 대상은 음원 점수 60%, 투표 20%, 심사점수 20%를 점수로 환산하고, 환산된 점수를 합산하는 구조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특히 음원사이트인 멜론이 주체하는 시상식인 만큼 앨범판매량이 아닌 앨범 수록곡 전체의 스트리밍 횟수 및 다운로드 수치를 기준으로 앨범상을 수여한다.

심사점수 20%를 제외한 음원 점수 60%와 투표 점수 20%는 누적 스트리밍 횟수와 다운로드 수치 비교, 온라인 투표 수치 비교 등을 통해 쉽게 환산해 볼 수 있다. 올해는 방탄소년단이 종료 직전까지 부문별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는 수상으로 이어졌다.

 

그룹 워너원 [사진= 멜론 '2018 멜론뮤직어워드' 방송화면 캡쳐]

 

신설된 올해의 레코드 상은 심사위원 점수 100%로 구성돼 '워너원 챙겨주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쓸 데 없는 상 내년엔 없어질듯'(sunw****), '올해의 레코드는 왜 만든 거냐. 워너원 하나 주려고 만든 거?'(gusw****)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음원 성적으로 살펴봤을 때 현재 신곡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로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트와이스나 레드벨벳의 '파워 업', 선미의 '사이렌' 등이 약 3개월 전 발매한 곡으로 음원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트와이스만이 TOP10을 수상하고, '하트 셰이커'로 올해의 베스트송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뚜두뚜두'로 많은 사랑을 받은 블랙핑크 역시 첫 번째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으로 올해의 앨범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TOP10과 댄스 부문 수상에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2018 멜론뮤직어워드'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더욱 화려한 무대와 라인업으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무대,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어졌지만 챙겨주기 시상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아쉬움 속에 막을 내리게 됐다. 10주년이라는 역사를 자랑하는 '멜론뮤직어워드'가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음악 팬들을 만날지 궁금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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