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인물탐구Q] '복면가왕' 왕밤빵, 뮤지의 재발견... 데뷔 9년차 내공 담았다
상태바
[인물탐구Q] '복면가왕' 왕밤빵, 뮤지의 재발견... 데뷔 9년차 내공 담았다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12.03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복면가왕’의 왕밤빵 정체가 두 달 만에 베일을 벗었다. 그동안 김용진, 브라운아이드소울 영준 등 수많은 실력파 가수들이 거론되며 의견이 분분했던 ‘복면가왕’ 왕밤빵은 DJ와 프로듀서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뮤지였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독수리 건’의 독보적인 음색으로 90대 가왕의 자리를 지키지 못한 왕밤빵의 모습이 그려졌다. ‘복면가왕’ 왕밤빵은 최근까지 수많은 누리꾼들에게 가수 김용진이라는 추측을 받았던 터라 가면을 벗은 뮤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복면가왕’ 왕밤빵 뮤지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지난 10월 14일 ‘복면가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왕밤빵’은 막강한 경쟁자들을 연달아 제치면서 ‘복면가왕’의 신흥강자로 급부상했다. 특히 ‘복면가왕 왕밤빵’은 파워풀한 가창력은 물론, 여심을 흔드는 감미로운 보이스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하지만 4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결국 7주 만에 정체를 밝힌 왕밤빵은 뮤지였다.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38살인 뮤지는 지난 2010년 4인조 밴드 그룹인 ‘하이사이드(High Syde)’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가수다.

당시 하이사이드의 보컬이었던 뮤지는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중독성 강한 목소리로 리스너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그래서일까? 매번 창조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유세윤과 오래 전부터 친구사이였던 뮤지는 유세윤과 손을 잡고 유브이(UV)라는 듀오를 결성했다.

뿐만 아니라 뮤지와 유세윤의 유브이(UV)는 2010년 한 해 동안 ‘쿨하지 못해 미안해(No cool i'm sorry)’, ‘집행유애’, ‘연예인 D.C’ 등 6장의 음반과 음원을 발매해 가요계를 넘어 방송 전반에 ‘유브이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복면가왕 왕밤빵’의 뮤지 [사진=스포츠Q(큐) DB]

 

뮤지의 활약은 예능에서도 빛을 발했다. MBC ‘라디오스타’, JTBC ‘슈가맨’, KBS 2TV ‘해피투게더’ 등 각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한 뮤지는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성대모사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개그맨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최근에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스페셜DJ로 청취자들과 주기적인 만남까지 갖으며 만능엔터테이너로서 친근감을 어필했다. 특히 뮤지는 보컬인 가수의 활동을 넘어 지난달 19일 발매된 셀럽파이브의 신곡 ‘셔터’의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는 사실이 전해져 명실상부한 싱어송 라이터의 면모도 뽐냈다.

EXID 솔지로 밝혀진 ‘동막골소녀’의 6연승을 저지하며 오랜 시간동안 가왕 자리에 이름을 올린 왕밤빵의 뮤지는 매 무대마다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역대급 가왕’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비록 뮤지는 ‘독수리 건’에게 90대 가왕 자리를 건네주며 ‘복면가왕’ 무대를 떠났지만, 뮤지는 그동안 가수와 프로듀서, 예능인 등 다방면으로 눈부신 활동을 펼쳤던 터라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나타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