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대한항공은 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벌어진 의정부 KB손해보험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서 코트를 밟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세트스코어 3-1(28-30 25-19 25-23 25-2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천안 현대캐피탈에 이어 남자부 두 번째로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은 대한항공은 승점 31을 확보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무려 5명의 선수가 10점 이상을 뽑아냈다. 주포이자 외국인 선수인 밋차 가스파리니가 양 팀 선수들을 통틀어 최다인 24점(공격성공률 48.71%)을 터뜨렸다. 정지석이 19점, 곽승석과 진성태, 김규민이 10점씩을 뽑아냈다.
대한항공은 1세트는 접전을 벌인 끝에 KB손해보험에 내줬다. 22-24에서 김규민의 속공과 가스파리니의 블로킹으로 듀스까지 끌고 갔지만, 28-28에서 곽승석의 서브 범실, 가스파리니의 공격 범실로 고개를 떨궈야 했다.
전의를 다진 대한항공은 2세트를 비교적 쉽게 따냈다. 13-11에서 연속 3점을 뽑은 뒤 16-13으로 추격 당한 상황에서 정지석의 3연속 공격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21-17에서 정지석의 백어택과 곽승석의 오픈 공격으로 2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는 접전 끝에 가져왔다. 24-19로 앞서 세트를 쉽게 끝낼 것으로 보였지만, 정지석이 두 번 연속 공격 범실을 기록하는 등 연속 4점을 내줘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24-23에서 KB손해보험 황두연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대한항공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전세를 뒤집은 대한항공은 4세트마저 따내며 승점 3을 오롯이 획득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