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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요스바니 선봉'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전 연패탈출 열쇠는 송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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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요스바니 선봉'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전 연패탈출 열쇠는 송명근?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04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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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2라운드까지 가장 돌풍을 일으킨 팀으로 꼽히는 안산 OK저축은행이 천안 현대캐피탈전 2연패 탈출을 노린다. 키 플레이어는 윙 스파이커(레프트) 송명근(25)이다.

OK저축은행은 4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 나선다.

OK저축은행은 8승 4패(승점 24)로 3위, 한 경기를 더 치른 현대캐피탈은 10승 3패(승점 26)로 2위다.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을 잡고 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한다.

 

▲ OK저축은행 송명근(사진)이 현대캐피탈전 2연패 사슬을 끊어낼 키 플레이어로 꼽힌다. [사진=KOVO 제공]

 

앞선 2차례 맞대결에선 현대캐피탈이 모두 이겼다. 높이가 좋은 현대캐피탈 블로커들이 OK저축은행의 주포 윙 스파이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잘 막아냈기 때문이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332점을 뽑아내며 득점 3위에 올라있는 요스바니는 59.37%(1위)로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한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전 평균 공격성공률은 50%가 되지 않는다. 공격점유율 44.27%로 팀 공격의 절반 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요스바니가 막힐 경우 조재성과 송명근이 터져줘야 하지만 앞선 2경기에선 활약이 아쉬웠다.

1라운드 안방에선 조재성이 10점(공격성공률 52.94%)으로 요스바니(12점)를 도왔지만 송명근이 4점에 그쳤다. 2라운드 원정 때는 요스바니가 36점을 뽑아내며 펄펄 날았지만 조재성(8점), 송명근(6점)의 지원이 부족했고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요스바니의 공격점유율은 50%에 달했다.

2차전에서 요스바니가 막히자 리시브 6위, 디그 7위로 수비가 약한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크리스티안 파다르에게 트리플크라운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 송명근(가운데)은 직전경기였던 KB손해보험전에서 부활 조짐을 보였다. [사진=KOVO 제공]

 

OK저축은행이 현대캐피탈을 잡기 위해선 요스바니에 편중된 공격을 조재성과 송명근이 분담해야 한다. 특히 송명근은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직전 경기에서 11점(공격성공률 66.67%)으로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조재성 역시 14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송명근의 리시브 효율은 44.37이었다. 파다르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선 수비에서도 분전해야 한다. 1라운드 원정경기에선 29.41로 부진했고 팀은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송명근에 대해 “(송명근이) 생각이 많고 본인도 답답해한다. 어떤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본인이 잘 알고 있다. 제 페이스를 찾으면 무서운 선수”라며 분발을 촉구하면서도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전에서도 송명근의 활약이 관건이다. KB손해보험전에서 중요한 득점을 할 때마다 요스바니와 보여준 기분좋은 핸드쉐이크 세레머니를 몇 차례나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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