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박주영 버저비터' FC서울 잔류, 부산 2년 연속 승강PO 눈물
상태바
'박주영 버저비터' FC서울 잔류, 부산 2년 연속 승강PO 눈물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09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FC서울이 우여곡절 끝에 K리그1(프로축구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차전 홈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1-1로 비겼지만 1차전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덕에 도합 4-2로 부산의 승격 의지를 잠재웠다.

서울은 올 시즌 사상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에 떨어진 이후 정규리그 11위까지 처지며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상황에까지 몰렸다. 하지만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부산에 1승 1무를 거두며 극적으로 생존,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부산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상주 상무에 꺾인 데 이어 2년 연속 좌절했다. K리그1 복귀를 또 다시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 FC서울이 9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비기며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전반 33분 부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호물로가 페널티박스 밖 왼쪽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김진규가 골키퍼 앞에서 잘라 골망을 갈랐다.

후반을 시작하며 2골이 더 필요했던 부산은 윙백 김치우 대신 정규리그 9골 5도움을 올린 공격수 고경민을 투입해 골을 노렸다.

후반 13분 김문환이 왼쪽에서, 호물로가 오른쪽에서 서울 수비를 크게 흔들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27분 한지호가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구현준이 오른발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서울 골키퍼 양한빈에게 걸렸다.

이후 페널티박스 안에서 부산 선수들이 경합 도중 여러 차례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에 투입된 박주영-에반드로 투톱과 고요한을 활용한 역습으로 시간을 벌었다.

부산이 총공세를 벌이던 후반 추가시간 박주영은 대전 골키퍼 구상민이 나온 틈을 타 장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