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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힐 명품 멀티골, 사커루 4강 '어퍼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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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힐 명품 멀티골, 사커루 4강 '어퍼컷'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22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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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B조서 3전 전승 거둔 중국에 2-0 완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 골, 한 골이 모두 작품이었다. 호주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팀 케이힐을 앞세운 개최국 호주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 안착했다.

호주는 22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중국과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케이힐의 멀티골을 앞세워 B조에서 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중국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호주는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운 한국에 이어 두번째로 4강에 합류, 오는 27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케이힐은 역시 호주 축구의 상징이자 전설이었다. 그가 넣은 골은 모두 작품이었다.

호주의 볼 점유율 지배와 중국의 역습 속에 0-0으로 전반이 끝난 가운데 케이힐은 후반 4분만에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중국의 골문을 열었다.

마크 브레시아노의 코너킥 상황에서 케이힐은 정즈와 공중볼 다툼에서 실패했지만 이반 프란지치의 패스를 받아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케이힐은 선제골을 넣은 뒤 어김없이 코너 플래그로 달려가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더욱 공세를 강화한 케이힐은 후반 20분 제이슨 데이비슨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케이힐은 멀티골로 이번 대회 3호골을 기록,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 등과 함께 득점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날 호주는 무려 22개의 슛을 때리며 중국을 위협했고 이 가운데 9개가 유효슛으로 기록됐다. 중국은 11개의 슛을 때리긴 했지만 유효슛은 5개에 그쳤고 볼 점유율에서도 67-33 정도로 밀리며 상승세를 더이상 이어가지 못하고 탈락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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