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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 '빨간 양말의 전설'로 명예의 전당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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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 '빨간 양말의 전설'로 명예의 전당 입성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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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서 최전성기 보내…사이영상, MVP, 월드시리즈 우승 이뤄

[스포츠Q 임영빈 기자] 페드로 마르티네스(44)가 보스턴 레드삭스 모자를 쓰고 명예의 전당으로 향한다.

미국 스포츠전문 언론 ESPN은 23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가 보스턴 선수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는 “보스턴 선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며 “나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런 영광을 가지게 된 것은 팬들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7일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한 ‘2015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랜디 존슨, 크렉 비지오, 존 스몰츠와 함께 당당히 입성을 확정했다. 도전 첫 해만에 이룬 쾌거였다.

1998년 미국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몬트리올 엑스포스(1993~1997), 보스턴(1998~2004), 뉴욕 메츠(2005~2008), 필라델피아 필리스(2009) 등 총 5개 팀을 거쳤다. 선수 시절 통산기록은 479경기 219승 100패, 평균자책점 2.93이다.

그의 선수생활 백미는 보스턴 시절이었다. 사이영상 2회 수상(1999, 2000), 올스타전 MVP(1999), 월드시리즈 우승(2004) 등을 기록하며 팀의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개인 통산 승리 219승 중 절반이 넘는 117승을 보스턴에서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1999년에는 23승, 평균자책점 2.07 탈삼진 313개, 이닝당 안타 볼넷 허용률(WHIP) 0.92을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성했다. 2004년에는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며 본인의 역대 최고 평균자책점 기록을 세웠다. 그 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마르티네스가 보스턴 선수로 최종 결정되면서 2015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선수들의 팀이 모두 확정됐다. 존슨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스몰츠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바지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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