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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변신' 벨기에행 김은중, "유럽 축구 교두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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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변신' 벨기에행 김은중, "유럽 축구 교두보 되겠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1.23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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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팬들께 죄송, 열심히 공부해 지도자로 큰 기쁨 줄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선수와 지도자들이 저를 통해 유럽 축구를 경험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김은중(36)이 현역 생활을 접고 벨기에로 떠나 지도자로서의 새 삶을 시작한다.

벨기에 2부리그 AFC 투비즈의 구단주인 한국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티즌은 23일 “김은중이 대전 시티즌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투비즈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며 “현재 벨기에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하며 현지 생활에 적응중”이라고 밝혔다.

▲ 김은중이 벨기에 투비즈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는다. 그는 "한국 선수와 지도자들이 나를 통해 유럽 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스포티즌 제공]

1997년 대전에서 데뷔한 그는 K리그 통산 427경기에 출전해 120골 55도움을 기록하며 국내 정상급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 시즌에는 11년 만에 친정으로 컴백해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며 17경기 3골을 기록하며 팀의 클래식 승격에 힘을 보탰다.

김은중은 지도자 연수를 위한 여러 길을 놓고 고심을 거듭했으나 투비즈 심찬구 구단주를 만나 벨기에행을 결심했다. 투비즈는 지난해 12월까지 황진성이 뛰었던 팀으로 최근에는 박찬길, 임윤택 등 유망주를 영입했다.

김은중은 스포티즌을 통해 “대전 팬들께 죄송하다. 10년 동안 기다려 주셨는데 1년밖에 보여드리지 못했다. 홈 팬들의 사랑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투비즈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또 다른 기쁨을 주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선수생활 때부터 지도자와 축구행정가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한국 선수와 지도자들이 나를 통해 유럽 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며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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