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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적시장] 성남에 '이창용+현금' 내준 울산, '윤영선 효과'로 최강희 없는 전북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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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적시장] 성남에 '이창용+현금' 내준 울산, '윤영선 효과'로 최강희 없는 전북 잡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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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최강희 감독의 중국(톈진 취안젠) 진출로 불안감이 커진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에 울산 현대가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다. 그 시작은 수비 보강이다.

울산은 19일 “울산은 성남FC로부터 2018 K리그2 베스트11 출신 중앙 수비수 윤영선(30)을 영입하며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며 “울산은 성남에 이창용(28)과 현금을 내주고 윤영선을 스쿼드에 추가해 뒷문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울산에서 활약한 이창용(28)은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이고 중앙 수비수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울산은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을 택했다.

 

▲ 윤영선이 19dlf 성남FC에서 울산 현대로 이적해 팀의 상징인 호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울산 현대 제공]

 

울산은 올 시즌 승점 63을 따내며 K리그에서 3위를 차지했다. 2위 경남FC(승점 65)와 간격은 승점 2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우승팀 전북(승점 86)과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을 끝으로 전북에 리그 우승 트로피만 6개를 안겼던 최강희 감독이 팀을 떠났고 같은 현대가 팀인 울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윤영선 영입이 그 시작이다. 팀의 핵심 뒷문 자원인 리차드가 빠져 나간 상황에서 수비 보강은 필수적이었고 울산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카잔의 기적’의 주역 윤영선을 낙점했다.

2010년 성남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208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뛰어난 대인방어 등을 앞세워 성남의 2011, 2014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고 데뷔 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2부리거임에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고 독일전엔 선발 출장해 앞서 흔들리던 한국의 수비에 안정감을 보태며 무실점 승리를 이뤄냈다.

 

▲ 이창용이 윤영선과 트레이드를 통해 성남에 새 둥지를 틀었다. [사진=성남FC 제공]

 

185㎝, 78㎏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제너럴’ 윤영선은 “울산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고 나는 팀의 목표달성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2018시즌에 문수 경기장에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신 걸로 알고 있다. 내년에 더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승격팀 성남은 핵심수비수 윤영선을 내줬지만 이창용과 함께 현금까지 확보해 추가 영입에 힘을 받게 됐다.

이창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이고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활용도가 큰 자원이다. K리그 115경기에 나서 성실한 자세로 많은 경험을 했다.

아산 무궁화와 울산을 거친 이창용은 “지난 시즌 성남과 경기할 때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하는 팀 스타일이 매력적이라고 느꼈다”며 “남기일 감독님 역시 저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에 부응할 수 있는 팀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오는 22일 오후 12시 광주은헤 교회 대예배당에서 오주희 양과 결혼식을 올리는 그는 아내의 든든한 내조 속에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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