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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배우 하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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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배우 하지원
  • 노민규 기자
  • 승인 2015.01.24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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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노민규 기자] 지난 14일 배우 하지원의 인터뷰 촬영을 위해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를 찾았다. 소격동은 여러 카페 등이 몰려 있어 최근 많은 배우들이 인터뷰를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하지만 이날 찾은 카페는 처음 가보는 곳이었고 카페를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사진을 촬영하기에는 좁아도 너무 좁았다. 더욱이 3~4명의 타사 사진기자들과 함께 촬영을 진행하기에는 너무 복잡했다. 자리를 옯기려면 배우를 피해 어깨를 스치며 지나갈 정도였다. 하지만 이 때문에 한층 더 가까이서 그녀를 마주할 수 있었다.

 

"안녕 하세요~"라는 하이톤의 목소리와 함께 등장한 그녀는 영화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이 청초한 자태 그대로 였다. 도저히 데뷔 20여년 차, 30대 후반의 여배우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뱀파이어급 미모를 간직하고 있었다.

그동안 영화에서 보아왔던 외모 그대였다. "아이~ 너무 좁아!"라는 한 기자의 볼멘 투정에 "꺄르르" 웃는 모습에서 그녀의 순수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배우 하지원은 1996년 청소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고, 20여년 동안 38편의 영화와 드라마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또렷하게 고정된 한 개의 이미지를 가진 여배우라기 보다는, 각기 다른 역할들을 통해 저마다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팔색조 연기자이자 '팜므파탈'의 매력도 지닌 배우이다

 

 

 

 

 

데뷔 20년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하지원은 '여배우의 삶'이란 시공간 속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다. 사실 여배우란 이름처럼 하지원에게 잘 어울리는 타이틀도 없어 보인다. 그녀에겐 설명할 수 없는 불가항력의 아우라가 존재하는 듯하다. 좁은 공간에서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서는 그 아우라의 위력을 한층 더 실감할 수 있었다.

북적북적대며 진행된 촬영을 마무리하고 나서는 순간, "오늘 제 생일이에요" "조그마한 선물을 준비했어요. 챙겨가세요"라며 환하게 옷으며 말을 건냈다.

 

 

 

 

 

자신의 생일날 선물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그만 선물까지 건넬 줄 아는 모습에서 섬세함과 배려심까지 지닌 '격이 다른 여배우'를 만날 수 있었다.

얼마전 그녀는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들을 위해 성금 1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얼굴 만큼이나 고운 마음씨를 가진 배우라는 생각을 하며 기분 좋게 촬영을 마쳤다.

nomk7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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