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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시안컵 일정] 토트넘 손흥민 맨유 'OK'-첼시 'NO', 우승만 해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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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시안컵 일정] 토트넘 손흥민 맨유 'OK'-첼시 'NO', 우승만 해준다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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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내년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 명단이 완성됐다. 23일 현지행 비행기에 올라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해외파들까지 포함해 26일 현지에서 모두 집결한다. 단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는 예외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6월 러시아 월드컵,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손흥민은 구단과 협의를 통해 조별리그 3차전부터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최근 8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고 있는 손흥민이다. 특히 이 중 첼시와 아스날까지 포함돼 있을 만큼 상대를 가리지도 않았다.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019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3차전부터 팀에 합류한다. [사진=스포츠Q DB]

 

토트넘과 그의 팬 입장에서는 그래서 더욱 아쉽다. 손흥민은 다음달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를 마친 뒤 UAE행 비행기에 오른다. 최대 4경기에 빠지게 되는데 이 중 가장 타격이 큰 경기는 22일 첼시 원정에서 치르는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이다.

오프시즌 때 충분한 휴식과 시즌 준비를 하지 못해 부진에 빠져 있던 손흥민이 반등한 시점은 지난달 25일 첼시전 원더골 이후였다. 하프라인부터 빠른 돌파를 한 뒤 터뜨린 골은 EPL 11월의 골로 선정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손흥민도 이 이후 상승세를 탔다.

그나마 다행인 건 다음달 8일 홈에서 치르는 1차전엔 나선다는 것이다. 1차전에서 최대한 좋은 활약을 펼쳐 2차전을 여유 있게 치를 수 없이 만들어 주는 게 손흥민의 역할이다.

국내 토트넘과 손흥민 팬들로서도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거둘 성과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아시안컵은 24개국이 출전해 6개 조에서 1,2위 팀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추가로 16강에 나선다.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C조에 속한 한국으로선 16강 진출을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음달 1일 오전 1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7일 오후 10시 30분 필리핀전을 시작으로 12일 오전 1시 키르기스스탄, 16일 오후 10시 30분 중국과 조별리그 일정을 갖는다. 손흥민은 일정 상 중국전에 나설 수 있지만 16강 진출에 큰 걸림돌이 없다면 조별리그 경기에선 아예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아시안게임 득점왕에 오른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파울루 벤투호에서도 빠르게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하며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줘 더욱 공격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1960년 이후 우승과 멀어졌던 한국이 손흥민의 맹활약 속 우승 트로피를 이뤄낸다면 그는 한국 축구의 역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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