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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톡Q] 이승현 이석철 父, 문영일 PD에 "때려서라도 사람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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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톡Q] 이승현 이석철 父, 문영일 PD에 "때려서라도 사람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12.26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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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스트라이트 소속사 반박 기자회견

[스포츠Q(큐) 글 홍영준·사진 손힘찬 기자] 폭언 및 폭행으로 논란을 빚은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소속사가 두 달 만에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날 이승현 이석철의 폭행과 관련해 아버지의 동의가 있었단 사실을 공개했다.

26일 서울 삼성역 인근 섬유센터빌딩 3층 이벤트홀에서 열린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에는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 더 이스트라이트 前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이 참여해 입장을 공개했다.

 

김창환 회장

 

"전속 계약 해지에도 불구하고 저희 측을 믿고 자리에 참석한 전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에게 감사한다"고 말문을 연 김창환 회장은 "고소인의 일방적 기자회견으로 인해 이 사건의 본질보단, 언론이 왜곡된 사실을 보도하고 경찰이 편파 수사를 진행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며 억울해 했다.

이날 미디어라인 측은 지난해 6월 13일 무렵 "이승현 아버지가 서울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이승현 상처를 보게 돼 당시 이승현의 머리, 엉덩이에 상처가 발생했음에도 치료를 해주지 않고 방치했다"는 고소인 측 주장에 대해 음성 녹취를 공개하며 반박했다.

해당 녹취에 따르면 문PD는 "매니저들도 지쳐한다. 이석철, 이승현이 드럼 스틱을 놓고 오고 그런 것들과 관련해서 힘들어 한다. '단도리 쳐서'라도 정신차리게 해주겠다"고 말했고, 이승현 이석철 아버지는 "아, 그럼 네네"하며 체벌에 동의했다.

이날 공개된 전 회사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이석철 이승현의 아버지는 두 아들의 체벌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전 직원은 "'때려서라도 사람을 만들어 주세요'라고 한 게 정확히 기억난다"고 진술했다.

앞서 25일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은 공문을 통해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고소인 측이 온갖 거짓말로 왜곡한 사실을 바로 잡고자 한다"며 기자회견 개최를 알렸다.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는 "고소인들 부모 및 그 변호인이 미성년자인 아이들을 내세워 온갖 거짓말로 사실을 왜곡하여 지난 10월 19일에 기자회견을 하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지나치게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여, 나머지 멤버 4명과 김창환 회장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그로 인해 막대한 회사 손실이 발생하고 대부분의 직원을 내보내고 회사를 문닫을 지경에 이르렀다"며 "경찰의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고소인들이 여전히 거짓말로 사실을 왜곡함은 물론 도를 넘어 남에게 커다란 상처와 피해를 입히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이제는 그만 멈추어 주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고심 끝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이날 기자회견의 취지를 전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더 이스트라이트 前 멤버 이석철은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지하 연습실, 녹음실, 옥상 등에서 야구방망이로 수십 대를 맞았다”며 “이성현은 5층 스튜디오에서 감금을 당한 상태로 폭행을 당해 엉덩이와 허벅지, 머리가 터지고 피멍이 들었다. 김창환 회장은 해당 현장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살살하라고 방관했다”면서 참고 있던 눈물을 쏟았다.

이후 10월 22일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는 "깊은 숙고를 거쳐 남아 있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4명(이은성, 정사강, 이우진, 김준욱)과 회사 간의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 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결별 사실을 알렸다.

해당 사건으로 지난 20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문영일 프로듀서를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 또한 김창환 회장은 폭행 교사, 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 이정현 대표는 불기소 의견으로 각각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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