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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B] 베로나 이승우 선발 굳히기, 아시안컵 이후엔 태극마크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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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B] 베로나 이승우 선발 굳히기, 아시안컵 이후엔 태극마크 예약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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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축구 최고의 인기스타로 떠오른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지만 정작 대표팀에서 기회는 점점 줄기만 했다. 2019 아시안컵 엔트리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새해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승우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디오 마크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시타델리와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B(2부 리그) 18라운드에서 선발 출장, 74분간 피치를 누볐다.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지만 이후 팀 합류 후 벤치에서 시작하는 일이 잦았던 이승우는 서서히 기회를 잡더니 최근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달라진 입지를 증명하고 있다.

 

▲ 헬라스 베로나 이승우(오른쪽)가 28일 시타델리와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B(2부 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사진=헬라스 베로나 공식 페이스북 캡처]

 

이승우는 4-3-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베로나는 전반 10분 지암파올로 파치니의 선제골 이후 이승우도 자신감이 붙었다. 적극적인 개인기 돌파와 유기적인 플레이를 돕는 패스로 팀에 활력을 더했다.

전반 32분 추가골은 이승우의 발에서부터 시작됐다. 왼쪽에서 이승우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튀어나왔고 이 공을 파치니가 마무리했다.

후반 29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히 피치를 누빈 이승우는 팀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3위 베로나는 5경기 연속 무패(3승 2패)로 8승 5무 4패(승점 29)로 선두 팔레르모(승점 34)와 2위 브레시아(승점 31)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은 그를 향한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의 시선도 바꿔놓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승우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직후인 9,10월 대표팀 명단엔 이름을 올렸지만 이후 단 한 경기, 7분만을 뛰며 벤투 감독으로부터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결국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엔트리에서도 이승우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표팀 훈련 과정은 둘째치고 소속팀에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를 선발해야 할 이유도, 명분도 없었다.

그러나 최근 소속팀에서 꾸준한 기회를 보장받으며 선발로 경기에 나서고 있고 팀도 패배를 잊은 행보를 보이고 있어 벤투 감독의 평가를 바꿔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컵 출전은 물건너갔지만 이후 행보를 위해서라도 이승우에겐 소속팀에서 굳건히 입지를 다지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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