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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삼성] 유도훈 "좋은 팀과 붙어봐야"-이상민 "완벽한 패배"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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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삼성] 유도훈 "좋은 팀과 붙어봐야"-이상민 "완벽한 패배" (프로농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2.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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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연승, 단독 2위 인천 전자랜드.

2연패. 탈꼴찌 요원 서울 삼성.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과 이상민 삼성 감독의 표정이 극명히 엇갈렸다.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첫 경기는 전자랜드의 완승으로 끝났다. 삼성을 102-85, 17점 차로 가볍게 제압했다.

2경기 연속 100점 돌파다. 2위 경쟁팀 부산 KT가 부상자 속출, 외국인 교체로 고전하고 있어 순위 싸움이 유리해 보인다. 머피 할로웨이와 결별하고 새로 데려온 찰스 로드는 KBL 8년 차 답게 적응이 필요 없어 보인다.

 

▲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왼쪽), 이상민 삼성 감독. [사진=KBL 제공]

 

유도훈 감독은 “전반전에 외곽에서 흔들리는 수비를 보여 하프타임 때 정리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삼성이 연전이기 때문에 체력에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연말 전자랜드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랐지만 유도훈 감독은 겸손했다.

“스포츠는 상대성이다. 하위팀(삼성)이거나 부상자 있는 팀(안양 KGC인삼공사)이었기 때문에 정답은 아니”라면서 “좀 더 준비를 하고 가야 한다. 더 맞춰 나가야 할 것 같다. 좋은 팀들과 붙어봐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고민이 깊어 보였다. 올 시즌 전자랜드전 4전 전패다. 이날 전자랜드의 3점슛 성공률은 무려 52%(13/25)였다. 삼성 수비가 얼마나 허술한지 보여주는 지표다.

한숨을 쉬며 인터뷰장에 이상민 감독은 “완벽한 패배”라며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기고 외곽슛도 많이 맞았다. 쫓아가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초반에 국내선수 점수를 좀 잡고 속공 워낙 좋아서 박찬희에게 이어지는 첫 공을 못 잡게 해달라 했다”는 이상민 감독은 “제가 준비를 잘못 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두 팀은 2018년 일정을 마감했다. 전자랜드는 1월 1일 고양 오리온과 인천에서, 삼성은 1월 2일 KGC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각각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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