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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보컬리스트 보아, 목소리로 가득 채운 콘서트 '더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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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보컬리스트 보아, 목소리로 가득 채운 콘서트 '더 라이브'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12.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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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올 한해 열심히 일을 했어요. 1월부터 앨범을 내기 시작해 정규 9집 우먼 (WOMAN)도 발매했고요. '식량 일기'란 프로도 하고 지금도 SBS에서 '더 팬'을 하고 있죠. 그래도 뭔가 한 해를 공연으로 마무리할 수 있단 게 가수로서 기쁘고 뜻깊습니다. 여러분께 감사해요."

19년차 가수 보아는 여전히 무대가 즐거운듯 팬들을 향해 웃어보였다. 세대와 성별을 막론하고 사랑받는 독보적인 여성 퍼포머 보아는 이번 공연을 통해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과시하며 관객들의 귀를 자극했다.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홀에서 보아는 '보아 더 라이브 2018 인 서울('BoA THE LIVE 2018 in SEOUL')'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 보컬리스트 보아의 진면목 드러낸 '보아 더 라이브'

"이번 공연 콘셉트를 아시나요? 정규 투어와 다르게 음악을 많이 들려드리는 공연입니다. 그런데 오프닝에선 춤을 좀 많이 췄네요. 여러분 덕분에 일본에서 공연을 마치고 한국도 공연하게 됐어요."

퍼스트 스노우(FIRST SNOW), 맨해튼 탱고(MANHATTAN TANGO), 매니시 초콜렛 (MANISH CHOCOLAT)까지 세 곡의 무대를 마친 보아는 관객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더 라이브'란 타이틀처럼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과시한 이번 공연에 대해 보아는 "보아가 이런 노래도 한다는 걸 아실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보아의 목소리가 강조된 무대들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의자에 앉은 그는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이프 (IF), 온리 원(ONLY ONE), 홈(HOME), '와타시 코노마마데 이이노카나'(私このままでいいのかな/나 이대로 괜찮을까)를 매력적인 음색으로 들려주며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보아는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동일한 콘셉트의 공연인 '보아 더 라이브 2018 Xmas'를 일본 도쿄 마이하마 안피 시어터에서 개최했다. 앞서 일본 활동곡으로 포문을 열었던 그는 '메리크리'(メリクリ)나 ‘주얼 송(Jewel Song)’, ‘윈터 러브(Winter Love)’, ‘퍼스트 스노우(First Snow)’ 등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보아표 감성 윈터송을 비롯해 내년 2월 27일 발매 예정인 일본 싱글 신곡 ‘아모르(AMOR)’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완벽하게 매료시켰다.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뿐만 아니라 이날 보아는 한국 팬들만을 위한 특별한 커버곡도 들려줬다. 최근 천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관람했다고 전한 그는 퀸의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를 선사하며 폭넓은 음악 감성도 드러냈다. 

무대를 마친 보아는 "사실 영화를 보고 퀸에 대한 존재를 더 잘 알게됐다"며 "개인적으론 이 노래를 들으면서 비단 메리에게만 불려진 노래로만 들리진 않더라"고 전했다. 

그는 "이 노래가 어떤 사랑하는 연인이라던가 팬이라던가 제 무대를 오신 관객들에게도 모두 해당하는 가사라고 느꼈다"며 떠나지 말라는 메시지가 담긴 노랫말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밖에도 보아는 세트리스트에 포함된 열여덟 곡의 노래와 두 곡의 앙코르를 들려주며 연말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감성을 따뜻하게 채웠다.

이번 공연은 2015년 열린 '보아 스페셜 라이브 - 나우니스'(BoA Special Live NOWNESS)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개최된 보아의 국내 콘서트다. ‘좋은 음악과 연주를 전한다’는 콘셉트 아래 2007년부터 일본에서 펼쳐온 ‘보아 더 라이브’를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만큼, 뜨거운 관심을 얻어 2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내일이면 20년차를 맞이하는 보아는 SBS ‘더 팬’에 팬마스터로 출연하고, 일본에서 새로운 음원을 발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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