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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신인투수 "오승환 평정심 비결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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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신인투수 "오승환 평정심 비결이 궁금해"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26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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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단 이시자키 "선배에게 배우고 싶다"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은 소속팀에서 단순한 외국인 선수가 아닌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그를 믿고 따른다. 오승환을 배우고 싶다는 후배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산케이 스포츠는 26일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한신에 입단한 투수 이시자키 쓰요시(25)가 오승환에게 한 수 가르쳐줄 것으로 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시자키는 최고 시속 150km의 빠른 공을 자랑하는 투수로 한신의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 유망주다. 사회인 야구 경험도 있어 프로 적응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시자키는 가장 먼저 배움을 요청하고 싶은 선배가 누구냐는 산케이 스포츠의 질문에 얼른 오승환이라고 답했다. 그는 “부담스러운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궁금하다. 사회인 야구도 경험했지만 프로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케이 스포츠도 이시자키가 최고의 스승을 모시려고 한다고 전했다. 오승환이 그냥 스쳐 지나가는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믿고 의지할 수 있으며 배울만한 야구 선배로 존경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한신 신인 투수 이시자키 쓰요시가 26일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승환(사진)의 평정심 유지 비결을 배우고 싶다"고 밝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오승환은 삼성에서 뛰었을 때부터 마운드에서 특유의 무표정을 지으며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일본 진출 후에도 그의 스타일은 변하지 않았다.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지키는 그의 모습은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해 한신에 입단한 뒤 첫 해 39세이브를 기록했으며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 무대에 연착륙한 그는 더욱 자신을 갈고 닦기에 나섰고 동료선수와 후배들이 합동훈련을 자청했다.

팀 동료 가네다 가즈유키도 지난 19일 산케이 스포츠 인터뷰에서 “오승환의 모든 것은 야구로 연결된다”며 시즌 준비에 매진 중인 오승환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오승환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또 다른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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