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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비치 우라와 감독 "한국이 일본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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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비치 우라와 감독 "한국이 일본보다 낫다"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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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결과 비교, "리그에서 자국선수 적극 중용, 긍정적 효과"

[스포츠Q 임영빈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실력이 일본보다 머리 하나 더 앞선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한 구단 감독이 한국에 대해 높은 점수를 매겼다. 미하일로 페트로비치(57)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감독이 한국의 기량이 한 수 앞선다고 분석했다.

그는 26일 일본 스포츠언론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여러 아시안컵 경기를 본 결과 한국 대표팀의 실력이 일본 대표팀보다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연패를 노린 일본은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아랍에미레이트(UAE)와 8강전에서 120분간 혈투를 벌였으나 승부차기에서 4-5로 져 탈락했다.

반면 한국은 지난 22일 호주 멜버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연장전에 터진 손흥민의 2골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55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꿈꾸고 있다.

페트로비치 감독은 “일본 대표팀이 불운으로 탈락한 것은 유감”이라며 “대표팀이 좋은 활약을 보여야 일본 분위기도 좋아지는 만큼 나도 매우 유감스럽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그는 대표팀의 탈락요인 분석을 잊지 않았다. 페트로비치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기량이 뛰어날 수 있었던 요인은 탄탄한 기반의 클럽 축구”라며 “수원 삼성, FC 서울, 전북 현대 등 K리그 팀들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일본의 단골 상대”라고 밝혔다.

이어 “예전 K리그 팀들은 외국인 선수에 크게 의존했다면 최근에는 자국 선수를 중용한다”며 “이런 노력이 있었기에 대표팀이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 클럽이 자국 선수 위주로 팀을 만들면서 대표팀 전력이 강화되는 것은 매우 휼륭한 일”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올 시즌 우라와가 보유한 외국인 선수는 단 1명이다. 외국인 선수 보강에 대해 페트로비치 감독은 “외국인 선수 영입문제로 비판받는 것은 알고 있다”며 “일본 선수를 더 중용해 일본 축구를 더 강화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라와 레즈는 지난 시즌 34경기 18승 8무 8패(승점 20)으로 J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페트로비치 감독은 세르비아의 전 축구 선수이자 감독으로 2012년부터 우라와 지휘봉을 잡았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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