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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역전극' 대한항공 선두탈환 비결, 가스파리니 없어도 정지석-김학민-곽승석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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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역전극' 대한항공 선두탈환 비결, 가스파리니 없어도 정지석-김학민-곽승석 '훨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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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빼앗겼던 선두 자리를 단 하루만에 되찾았다. 압도적 존재감을 보이는 밋차 가스파리니가 부진에 빠졌지만 토종 쌍포 정지석과 김학민이 훨훨 날았다.

대한항공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2-25 25-27 25-23 25-21 15-11) 대역전승을 거뒀다.

15승 6패를 기록하며 승점 2를 추가한 대한항공(승점 44)은 현대캐피탈(승점 43)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에 재등극했다.

 

▲ 인천 대한항공 정지석(왼쪽에서 2번째)과 김학민(왼쪽에서 3번째)이 4일 대전 삼성화재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세트까지만 해도 힘 한 번 제대로 못써보고 삼성화재에 승리를 내주는 것처럼 보였다. 상대 에이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15점을 뽑아내는 동안 대한항공 주포 가스파리니가 단 5점에 그쳤다.

3세트 가스파리니는 아예 벤치에 머물렀다. 그러나 동료들이 더욱 힘을 냈다. 정지석이 블로킹 득점 포함 홀로 8득점했고 곽승석(5득점)이 뒤를 받치며 추격했고 4세트엔 김학민이 8득점, 곽승석이 6득점했고 정지석은 서브에이스로만 3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미 분위기는 대한항공으로 넘어와 있었다. 5세트를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연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백어택 등으로 근소하게 리드를 짘ㅆ고 한선수의 블로킹과 곽승석의 서브 득점으로 점수 차를 3점까지 벌렸다.

높은 블로킹 벽을 앞세운 삼성화재의 반격에 역전을 허용키도 했지만 정지석의 영리한 공격과 김규민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다시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시간차 공격과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다시 달아났고 상대 범실과 곽승석의 공격, 쉬고 있던 가스파리니의 다이렉트 킬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가스파리니는 6점에 그쳤지만 정지석이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5개 포함 22득점하며 개인 처음이자 시즌 12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냈고 곽승석이 서브에이스 3개 포함 21득점, 김학민은 블로킹 3개 포함 16득점하며 승리를 ‘삼끌이’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29득점, 박철우가 21득점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는 12승 9패, 승점 32로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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