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양키스, "A.로드에 홈런 보너스 안준다"
상태바
양키스, "A.로드에 홈런 보너스 안준다"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27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기록 앞둔 로드리게스와 선 그으려는 양키스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알렉스 로드리게스(39)를 향한 뉴욕 양키스의 시선이 냉랭하다. 구단은 그의 홈런 기록과 관련된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을 참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양키스가 로드리게스에게 홈런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2007년 12월 양키스와 10년 2억7500만 달러(2978억원) 계약을 맺으며 홈런 기록을 세울 때마다 보너스를 받는 조건을 넣었다. 통산 654차례 아치를 그린 그는 역대 통산 홈런 4위인 윌리 메이스(660 홈런)와 차이를 6개 남겨두고 있다.

계약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메이스와 동률을 이룰 경우, 보너스로 3000만 달러(324억원)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3위 베이브 루스(714홈런), 2위 행크 아론(755홈런), 1위 베리 본즈(762홈런)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때마다 600만 달러(64억)의 보너스를 추가로 받는다.

또 본즈의 기록을 넘을 경우에는 추가로 600만 달러(64억)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이른바 '약물 스캔들'로 지난 시즌 162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중징계를 받은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복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지난 22일 ESPN은 “로드리게스가 본즈와 합동 훈련을 하며 그에게 타격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26일 MLB 신임 커미셔너 롭 맨프랜드를 만나고 구단과도 면담을 신청하는 등 복귀 절차를 밟고 있지만, 양키스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구단은 로드리게스와 면담을 거절한 상태다.

양키스는 로드리게스의 약물 스캔들과 그로 인한 구단 이미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적지 않은 나이와 그에게 지급해야 하는 잔여 연봉 등도 보너스 지급 철회를 고려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sqplanet@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