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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일본, 투르크메니스탄전 어떤 경기력 보여줄까 [2019 아시안컵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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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일본, 투르크메니스탄전 어떤 경기력 보여줄까 [2019 아시안컵 프리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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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호주는 요르단에 졌지만 한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우승후보들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번엔 59년 만의 아시안컵 탈환을 노리는 ‘벤투호’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일본이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한다.

일본과 투르크메니스탄은 9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2019 AFC 아시안컵 F조 1차전(JTBC3 폭스스포츠, 다음 생중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50위 일본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127위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시선이 쏠린다.

 

▲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의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며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일본은 1992년 아시안컵 첫 우승 이후 무려 3차례(2000, 2004, 2011년)나 더 우승했다. 2000년대 들어 아시안컵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낸 팀이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열린 2018 FIFA 월드컵에서도 폴란드, 세네갈 등 쟁쟁한 팀을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3위를 차지한 벨기에를 탈락 진전까지 몰고가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반면 투르크메니스탄은 지금껏 조별리그를 단 한 번도 통과하지 못했다. 객관전 전력에서 떨어지는 만큼 수비 일변도의 전술을 채택해 역습으로 득점을 노릴 전망이다.

일본은 4년 전 호주 대회 8강전에서 UAE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일본의 기세는 상당히 좋다. 월드컵 당시 코치로 16강 진출을 경험했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부임 이후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뒀다. 특히 중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을 모두 잡았고 한국의 2차전 상대 키르기스스탄은 4-0으로 대파했다.

23세 이하(U-23) 대표팀도 같이 맡고 있는 모리야스 감독은 베테랑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를 최종명단에서 제외했다. "소속팀에서 활약이 미미하다"고 이유를 설명했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감이 내재돼 있다. 또 2020 도쿄 올림픽,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해 세대교체를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 모리야스 하지메(왼쪽) 일본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전 목표는 "오직 승리"라고 밝혔다.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모리야스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9월부터 3개월간 소집했던 선수들 위주로 명단을 구성했다.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튼), 나카지마 쇼야(포르티모넨스), 미나미노 다쿠미(잘츠부르크), 도안 리쓰(흐로닝언) 등 젊은 유럽파 상당수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최종명단 발표 당시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이 경험은 적지만 그들만의 대표팀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우승에 도전하길 바란다”며 우승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호주가 요르단에 지고, 한국이 필리핀에 한 골을 넣고 이기는 등 놀라운 일이 많이 벌어졌다. 이는 첫 경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말해준다”며 “우리의 목표는 단순하다. 오직 승리”라고 밝혔다.

한국이 필리핀을 상대로 고전 끝에 값진 승리를 따낸 가운데 라이벌 일본이 2019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국내팬들 역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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